위기의 비씨카드, 신사업·자체카드로 돌파구 마련

시간 입력 2022-12-21 07:00:10 시간 수정 2022-12-20 1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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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카드수수료·금융 수익 1년 새 100% 이상 늘어
이종산업 및 모기업 KT와의 협업으로 자체카드 라인업 학장
데이터 사업 인허가 획득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나서

비씨카드가 자체카드 라인업 확대와 신사업 추진 등 수익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결제대행 회원사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주요 수익원인 매입업무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0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1016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비씨카드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력 사업인 매입업무 부문에서 1년 전보다 2.0% 증가한 2조367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매입업무는 은행과 카드사에 결제망을 제공하고 업무를 대행해 수수료를 거둬들이는 사업이다.

자체카드수수료수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6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49억원으로 150.8% 급증했다. 최근 몇 년간 유통부터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이종산업과 손잡고 자체 브랜드인 ‘BC바로카드’ 라인업을 확대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비씨카드는 모기업인 KT와 협업해 자체카드인 KT SUPER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카드는 통신요금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이용액에 따라 통신비 할인 금액을 고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금융수익은 466억원으로 1년 새 125.9% 늘었다. 이 역시 자체카드 발급으로 인한 회원 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비씨카드가 자체카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배경으로는 회원사의 이탈 가속화가 꼽힌다. 특히 최대 회원사인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 개통을 선언하면서 주요 수익원인 결제대행 업무의 수익성 악화는 기정 사실화됐다.

다만 자체카드수수료수익과 금융수익은 2조원대에 달하는 매입업무수익과 비교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비씨카드의 영업수익에서 매업업무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한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는 글로벌 결제망 확장, 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인가를 획득하며 마이데이터 사업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 등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유일한 금융사가 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기존 강점을 보여왔던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상관활성화 활동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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