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데이타시스템·신한DS·하나금융TI·우리FIS 등
글로벌 시장에 K-디지털금융 전수하고 그룹 내 디지털 영향력 전파 중

<자료=각 사>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DT)’에 주력하면서 주요 금융지주 산하 IT 자회사들의 위상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간 지주 내 중심이 되지 못했던 이들 IT 회사들은 최근 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금융’의 첨병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금융)는 모두 IT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은 ‘KB데이타시스템’, 신한금융은 ‘신한DS’, 하나금융은 ‘하나금융티아이(TI)’, 우리금융은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등이다.
이들은 금융 계열사의 디지털 업무를 보조, 보완하고 시스템을 마련하는 기존 업무에 더해 금융과 디지털을 결합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금융사 내 ‘디지털 DNA’를 확산하는 역할까지 하는 모습이다.
신한DS는 최근 그룹사 전체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신한금융그룹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운영 비용을 효율화하고, 장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TI는 지난해 말 자체 기술인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원큐 온 샘플’을 출시, 금융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전자문서센터 ‘데이터리움’ 기반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를 출시해 불필요한 서류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그룹의 ESG 경영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TI는 인도네시아 자회사 ‘넥스트TI’도 설립해 현지에 디지털 금융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현지 금융시장에 접목, 글로벌 시장에 K-디지털 금융을 전파하는 데 일조 중이다.
신한DS도 지난달 베트남에 ‘신한글로벌 개발센터’를 출범하고 글로벌 시장에 신한금융의 ICT 현지화 대응을 전격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IT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사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는 업체도 있다.
우리FIS는 지난 4월 우리은행과 함께 ‘테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리FI와 우리은행 직원이 함께 소그룹을 구성해 그룹 내 디지털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프로젝트였다. 실무 직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협력함으로써 각자의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취지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디지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도 IT 자회사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은행 등과의 협력도 더욱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아직 수익 기여도는 높지 않으나 금융사 DT의 핵심에 있다는 점에서 그 존재감은 수익 이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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