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1개월’ 초단기적금 준비…은행권 수신시장 단기자금 유치 각축전 열릴까

시간 입력 2022-12-22 17:44:15 시간 수정 2022-12-22 18: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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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허청에 ‘30적금’ 명칭 상표권 출원…초단기적금 출시 염두
금리 지속적 인상 전망 속 증가하는 단기상품 인기…은행권 ‘관심’

금융당국이 은행 적금의 만기 기간을 최소 1개월로 대폭 당기면서, 은행권에서도 ‘초단기 적금’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고금리 기조 속에 '현금'이 귀해지면서 은행권의 자금 유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등 일부 은행들이 관련 규정 변경에 맞춰 단기적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특허청에 ‘30(써티, Thirty) 적금’이라는 명칭의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그간 대표상품인 ‘26주적금’으로 인기몰이를 해 온 카카오뱅크는 이번에도 유사한 콘셉트로 30일이라는 짧은 기간 운용할 수 있는 단기적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국은행 규제 변경으로 추후 초단기적금 가능에 대비해 상표 선점 차원에서 출원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기적금 및 상호부금의 최단 만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키로 규정을 변경했다. 해당 규정은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최근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금융소비자들의 은행권 예‧적금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특히 단기간 목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금리 인상에 힘입어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1년 미만의 고금리 단기 예‧적금 상품들이 각광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단기 수신상품으로는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최대 연 7% 금리)과 함께 6개월 만기의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최대 연 4%), 최소 1개월 만기로 가입 가능한 케이뱅크의 수시입출금통장 상품인 ‘챌린지박스’(최대 연 4%)가 있다.

시중은행에서도 6개월 만기의 신한은행 ‘신한플러스포인트적금’(최대 연 5%), 우리은행의 200일 만기 상품인 ‘우리 200일 적금’(최대 연 3.9%) 등이 있다.

한국은행에서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6개월 미만의 ‘초단기’ 상품이 등장할 경우 금리 인상기 소비자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규제 시행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초단기적금 출시 계획을 논의 중인 분위기다. 현재 단기상품으로 ‘플러스박스’를 판매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내년 규제변경 이후 단기상품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다보니 장기 상품보다는 단기로 금리 혜택을 받고 만기 이후 새로운 상품으로 다시 갈아탈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은행권에서도 1개월 단위의 적금 상품 출시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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