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성 추구했지만 잇따른 보안성 논란
도용 어려운 얼굴인식 시스템 등 도입해 기존 시스템 단점 극복 나서

<자료=각 사>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보안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보안의 허점을 악용한 금융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세우는 것이다.
또 시중은행의 공인인증서 중심 시스템 대비 간편성과 보안성 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자체 뱅킹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인증 시스템 강화와 개선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셀카 OTP(일회성 패스워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실물 OTP 혹은 모바일 OTP 없이 이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촬영하면(셀프 카메라), 신분증 사진과 대조해 본인 여부가 확인되는 방식이다.
실물 OTP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단순 비밀번호 입력보다는 도용이 어려운 얼굴 촬영 방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접목해 보안성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기존 실물 OTP와 셀카 OTP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도 고도화하고, 이와 관련한 특허 출원 작업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월부터 자체 개발한 신분증 이미지 원본촬영 여부 판별 기술을 적용해 오고 있었는데, 이를 더욱 고도화해 부정사용 가능성을 계산하고 고위험 신분증은 우선적으로 검수하는 기능 등을 더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업체 ‘알체라’와 협약을 맺고 비대면으로 안면인식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체라의 AI 시스템인 ‘에어아이디’로 고객이 토스 앱 내에서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인증하고 즉시 비대면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신분증을 제출하거나 계좌 인증, 상담원과의 영상통화 등을 거쳐야 해 번거로움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만큼 이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토스뱅크는 고액송금 고객의 인증수단으로 모바일OTP를 추가했다. 토스뱅크 카드 인증, 타행 OTP, 얼굴인증에 더해 4가지로 인증 수단이 늘어나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1회 1억원을 넘는 고액송금을 할 경우 은행 지점을 찾아야 하는 기존 보안 시스템과 달리 임시증액 신청을 통해 1회 10억원까지 송금 및 이체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 초기부터 간편성을 내세우며 기존의 공인인증서 시스템 대신 자체 보안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한편, 금융범죄 및 보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간편성과 보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시중은행 대비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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