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직 재정비한 하나금융지주, ‘디지털·글로벌·비은행’ 3대 전략 이어간다

시간 입력 2022-12-27 18:03:56 시간 수정 2022-12-27 1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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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주요 경영 전략 구체화 한 조직개편 단행
각 전략 담당 수장으로 부회장 임명하며 사업 추진에 힘 실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취임 초 내세웠던 3대 주요 경영 전략(디지털·글로벌·비은행 강화)을 구체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부회장을 각 전략 담당 수장에 발탁하며 전략 추진에 힘을 실은 모양새다. 이는 신시장 개척과 신규사업 및 본업 경쟁력 강화 등 주요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회장직의 담당 업무를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내부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함영주 회장이 취임 직후 내걸었던 경영 목표를 보다 구체화 한 조치로 풀이된다.

함 회장은 지난 3월 25일 하나금융지주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며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비은행 사업 재편을 통한 기여도 확대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번 조직개편 목표는 새롭게 구축한 조직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 조직개편에는 △디지털 금융 혁신(Digital) △글로벌 위상 제고(Global) △본업 경쟁력 강화(Biz) 등 세 가지 키워드가 담겼다. 

특히 기존 3대 주요 경영 전략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문을 대표하는 수장으로 부회장을 임명했다. 이는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부문별 전문성과 사업 실행력을 강화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좀더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부문에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에는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를 배치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는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차기 하나증권 대표 내정자)를 앉혔다.

(왼쪽부터)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차기 하나증권 대표 내정자). <사진=하나금융지주>

이번 조직개편은 함영주 회장이 취임 직후 내걸었던 경영 목표를 보다 구체화 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20년 3월 부회장 체제를 수립한 뒤 경영관리부문, 국내사업부문, 국외사업부문에 각각 함영주, 이진국, 이은형 부회장을 앉혔다. 이후 2021년 3월에는 ESG, 디지털, 글로벌 부문에 각각 함영주, 지성규, 이은형 부회장을 배치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를 통해 기존 목표였던 2025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 30%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목표치는 거의 근접한 상태다. 지난 3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29.1%에 달한다.

아울러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 목표를 내걸었다. 이은형 하나증권 대표의 지휘아래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힘 쓸 전망이다. 

또 박성호 은행장은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플랫폼) 성과 확대에 나서게 된다. 3분기 말 기준 하나원큐의 가입자수는 1367만7000명, 원큐페이 가입자수는 519만3000명이다.

함 회장은 지난 6월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단순 외형적 성장이 아닌 가치 중심의 중장기 전략 목표인 ‘O.N.E. Value 2030’을 제시한 상태다. 또한 이번 부회장직 재정비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각 부문 중장기적인 목표치 달성이라는 과제를 제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조직 개편을 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디지털금융 혁신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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