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부회장 진두지휘…각 총괄 산하 전문조직 신설
‘넘버 원 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 정착 및 가속화 목표

2022년 9월 말 기준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넘어 초일류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내부 재정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주 뿐 아니라 전 계열사에서 디지털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2023년 계묘년부터 시행될 정기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전사의 공통된 키워드는 ‘넘버 원(No.1) 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한 경쟁력 강화다.
우선 지주사의 경우 KB금융 전 계열사의 금융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힘쓰기 위한 조직 재정비가 단행됐다.
디지털·IT부문 총책임은 2022년과 마찬가지로 양종희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운영된다. 보다 빠르고(Speedy), 안전하고(Secure), 간편한(Simple)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각 총괄 산하에 전문성을 둔 조직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조영서 총괄이 이끌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Chief Digital Platform Officer)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하윤 센터장을 배치했다. 이는 각 계열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플랫폼에서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UX·UI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전문 조직이다. 또 다른 산하 조직인 디지털콘텐츠센터에는 허유심 센터장을 앉혔다.
윤진수 총괄이 이끌 IT총괄(CITO, Chief IT Officer) 산하에는 박기은 센터장을 주축으로 하는 테크혁신센터 조직을 신설했다. 이는 클라우드 환경 도입과 융·복합서비스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계열사 IT 아키텍처 수립 지원 등 IT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또 다른 산하 조직인 그룹클라우드센터는 김주현 센터장이 담당한다.
KB금융은 그룹 내 데이터·AI분야 활용 확대와 데이터 중심(Data-Driven) 경영 가속화를 위한 차원에서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 Chief Data Officer)로 격상하고 육창화 전무를 총괄로 앉혔다. 아울러 산하에 금융AI센터(센터장 오순영)를 이동·편제시키고 이를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측면의 활용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역시 ‘고객접점 강화와 비즈(Biz)지향 관점의 플랫폼조직 고도화’라는 기조 하에 조직을 재정비했다.
고객과의 접점으로 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 상품부서의 신상품 출시 소요 기간(Time-to-market) 대응 역량 제고 차원에서 이를 플랫폼조직으로 전환하고 상품개발자와 IT인력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사업그룹 내 글로벌플랫폼본부를 신설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전략 및 비즈니스 연계·제휴를 본격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KB글로벌 플랫폼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KB증권 역시 ‘고객 중심 금융투자플랫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디지털부문 및 온라인 자산관리 전담 에자일(Agile) 조직을 신설했다.
KB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IT 조직을 통합한 디지털부문을 신설하고 박강현 부사장을 부문장으로 앉혔다.
이와 함께 산하 신설 조직인 플랫폼총괄본부에 온라인 브로커리지(BK) 전담 에자일 조직인 ‘M-able Land Tribe’와 자산관리 비즈(Biz) 전담 에자일 신설 조직인 ‘자산관리Tribe’를 편제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모델포트폴리오 알고리즘 개발, AI 기반 투자전략 개발 등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역량 강화를 위해 WM Tech솔루션부를 신설했다. KB증권은 향후 해당 조직을 기술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기획과 개발, 운영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 조직(CoE)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No.1 금융플랫폼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고객경험을 제고할 수 있는 플랫폼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KB국민카드 ‘모바일홈’과 ‘리브메이트’ 앱이 ‘KB페이(Pay)’로 통합 완료됨에 따라 관련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 확대에 나선다.
세부적으로 이호준 상무가 이끌 플랫폼사업그룹 산하에는 플랫폼운영본부를 두고 ‘KB페이’ 운영 역량을 집중하고 각 서비스별 전담 팀을 배치해 서비스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화 했다. 또 같은 본부 하에 플랫폼개발부 등 유관부서를 배치해 플랫폼 운영 부문과 전략, 개발, 마케팅 부문 간 협업을 통한 고객 서비스 제공의 신속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KB페이 고객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인자산관리(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 비금융(Fun, Attraction) 콘텐츠, 쇼핑 등 커머스 콘텐츠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보험 계열사 역시 금융환경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디지털 부문을 강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고객 중심의 CPC(고객·상품·채널) 운영체계의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고자 CPC디지털부문을 신설하고 CPC 운영체계의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부문장으로는 박청 전무를 임명했다. 부문 산하에는 CPC전략본부와 디지털전략본부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CPC디지털부문의 기반이 된 기존 디지털IT부문 산하에 있던 다이렉트본부를 CEO직속 조직으로 재편하며 비대면 플랫폼의 시장지위 확대에 힘을 실었다.
2023년 1월 출범하는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은 금융플랫폼 성장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DT본부에 데이터전략부, 디지털영업부, DM영업부를 신설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대면 사업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KB금융 측은 전문성을 강화한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 그룹 디지털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의 증가세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KB금융 플랫폼의 MAU는 지난 9월 말 기준 2446만여명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이 지속 추진 중인 초일류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효율성을 높인 조직개편과 관련 분야에 역량이 있는 리더들을 전진 배치하는 작업 등을 통해 고객경험(CX) 중심의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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