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연말정산’, 은행별 서비스 차별점은

시간 입력 2022-12-31 07:00:04 시간 수정 2022-12-30 15: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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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말정산 앞두고 인증서 경쟁…고객 확보 분주
자체 인증서 개발해 절차 간소화…편의성 제고
연말정산 세법 안내 서비스 제공 등 ‘제각각’

<자료=각 사>

연말정산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자체 개발한 인증서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제공 등 차별화에 나섰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각 금융기관 사설인증서 적용이 의무화됐다. 그런만큼 연말정산을 통해 가입자를 대거 늘릴 수 있기에 이용자 확보에 분주한 모양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내달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까지 연말정산 이벤트를 진행한다. KB모바일인증서는 본인 명의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발급 가능한 인증서로 지난 11월 기준 가입자수 1200만명을 돌파했다.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관도 은행권 중 최고 수준이다. 국세청 홈텍스를 비롯한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20여개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어 연말정산시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편의성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8일 KB모바일인증서서비스 명칭을 ‘KB국민인증서’로 변경하고 더 많은 사용처와 제휴를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자체 인증서를 전면에 세우며 연말정산 고객 확보에 분주하다. NH모바일인증서는 기존 공동인증서와 달리 간편비밀번호나, 생체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인증 가능하며 유효기간이 3년으로 매년 갱신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현재 NH모바일인증서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비롯해 범농협 계열사 21곳에 간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정부24를 비롯한 80여개 공공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서비스인 연말정산컨설팅을 새롭게 개편에 예상 환급금 확인 방법을 간편화했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를 통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미니버스’는 국세청 홈텍스 연말정산 모의계산과 동일한 공제 항목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연금, 보험료 등 금융기관의 납부내역과 신용카드 등 소비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다. 또 연말정산 항목별 공제한도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달성률에 따른 납입 팁도 제공받아 이용자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연말정산 세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각종 공공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인증서 ‘하나원사인’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의 종합금융 플랫폼인 ‘하나원큐’에 접속하면 연말정산에 활용되는 세법을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연말정산 고객 모시기에 나서는 이유는 플랫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상황에서 가입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용자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수다. 모바일인증서는 신분 확인뿐만 아니라 주택 청약, 자격증 인증, 디지털 사원증 형태로 B2B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어 활용성이 크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정산에 활용되는 모바일인증서는 마이데이터 통합인증에도 연동되기 때문에 고객을 많이 선점할수록 사업을 확장하는 데 유리하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연말정산에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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