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부활에 은행직원 감소세 주춤…국민銀 400여명 늘었다 ‘최다’

시간 입력 2023-01-02 18:04:38 시간 수정 2023-01-02 1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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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작년 3Q 기준 평균 임직원수 1만4732명…전 분기보다 73명 늘어
국민은행, 400명 가까이 증가…신한도 전 분기보다 100명 가량 늘어

‘디지털 혁신’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던 시중은행의 직원 감소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중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오히려 늘었으며, 나머지 세 곳도 100명 이하의 소폭 감소에 그쳤다.

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임직원 수는 1만4732명으로 전 분기 1만4659명 대비 73명(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4949명보다는 217명(1.5%)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내내 감소세를 보이던 은행 임직원 수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치라는 분석이다.

각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지난해 3분기 1만7252명으로 5대 은행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전 분기 1만6870명 대비 382명(2.3%)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으로도 가장 컸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하반기에만 신입 및 경력 직원 400명과 퇴직직원 재채용 등으로 약 700명 가량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진행한 건으로, 새롭게 채용된 직원 수가 반영될 경우 실제 증가폭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은행 역시 같은 기간1만4049명에서 1만4145명으로 96명(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직원 수가 감소한 3개 은행들도 모두 100명 이하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1만3900명에서 1만3836명으로 64명 감소했지만, 같은 해 1분기말 1만3787명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도 1만2266명에서 1만2239명으로, 농협은행은 1만6211명에서 1만6190명으로 각각 소폭 감소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은행권의 대규모 공채가 지난해부터 부활하면서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늘어난 점, 또 IT 전문직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경력직 직원에 대한 수시채용이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채용 러시’는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금융권 업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 당국의 금융권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여’ 요구 등에 따라 대규모 공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48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중은행장들이 대거 교체됨에 따라, 조직이 개편되면서 새로운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단, 변수는 희망퇴직으로 퇴사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이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으며, 올 초에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이달 중 희망퇴직 접수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 인원이 반영된 후 전체 행원 수는 지난해 집계 기준보다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예년과 같은 수준의 희망퇴직이 단행될 경우 5대 은행에서만 약 2000여 명의 인원이 퇴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들이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에 맞게 신입‧경력직원 채용을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나는 인원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인원이 채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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