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익 1641억원…1년 전보다 17.2%↓
대출상품 취급 줄여 건전성 관리…카드론·현금서비스 수익 악화
올해 조직개편으로 영업 관리 역량 높여…영업통 사장도 선임

지난해 업계 최하위 순이익을 기록한 하나카드가 올해 영업력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내 영업통으로 꼽히는 이호성 사장을 맞이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자체 영업 관리 역량도 강화했다.
하나카드가 올해 영업력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탓에 순이익 기준 업계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줄어든 164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64%, 7.61%로 1년 전보다 각각 1.29%포인트, 5.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느라 대출상품 취급을 줄인 영향이다. 하나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2021년 3분기 2조576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조4820억원으로 3.7% 줄었으나,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자산은 3566억원에서 3545억원으로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에는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하나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역시 전년 동기보다 0.27%포인트 하락한 0.77%를 기록했다.
문제는 실적 감소폭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하나카드는 2021년 2487억원의 연간 순익을 올리며 우리카드(1997억원)를 제쳤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비씨카드를 제외한 국내 7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자동차할부금융수익은 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6.3% 급증했다. 그러나 본업인 카드수익은 8786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수익이 각각 18.1%, 6.8% 줄어든 영향이다.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이사 사장.<사진 제공=하나카드>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올해 ‘영업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올해 초 하나카드의 수장을 맡은 이호성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풍부한 영업 현장을 경험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대표는 하나카드의 손님 기반을 대폭 확대해 영업 중심의 조직 문화 변화에 기여하고, 하나카드가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주력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역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제휴성장본부 산하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수수료사업(Fee-Biz) 등 유관 부서를 배치해 자체 영업 및 부대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내 관계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31년간의 영업 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며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 그룹 내 핵심 성장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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