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은행 수장들, 위기 앞 ‘장기적 성장동력 발굴’ 강조했다

시간 입력 2023-01-06 17:43:47 시간 수정 2023-01-06 17: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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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 회장 “‘팬심’으로 경쟁하는 시대…더 큰 가치 제공해야”
대구‧광주‧전북銀 신임 행장, 위기 앞 성장동력 발굴‧수익기반 확대 일성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 회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사진=각 사>

새해 새롭게 취임한 지방은행(DGB대구‧광주‧전북은행) 수장들은 모두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어느 때보다도 금융시장에 닥칠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큰 가운데, 지방금융사로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사 중에는 DGB금융의 김태오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했으며 새로 취임한 황병우 대구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이 취임사를 냈다.

먼저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팬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자본과 규모로 승부하던 시대를 지나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으로 만들어진 ‘팬심’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언급했다. 이는 최근 ‘빅테크’ 등에서 화두가 되는 키워드로 금융사뿐 아니라 핀테크,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그룹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협업으로 ‘미래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시장에서 다른 제품, 브랜드 간 이색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며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황병우 신임 대구은행장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위기 대응’과 ‘미래 생존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각 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 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은행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 영업기반 강화 △미래 수익기반 확보 △브랜드 가치 강화 △ESG 2.0 추진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역설했다.

고병일 신임 광주은행장도 위기에 앞서 장기 성장동력원 발굴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 내실 성장을 지속해 온 광주은행이 위기를 기회삼아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장서 지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경영방침으로 △대면·비대면 채널, 사업·기능별로 장기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능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조직 운영 등을 내놓았다.

백종일 신임 전북은행장은 2일 취임식에서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정도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고도화 △해외사업 강화 △기반영업 회복 △디지털경쟁력 제고 △비이자부문 확충 △조직효율화 등 6가지 전략을 발펴했다.

차기 수장 인선 작업 중에 있는 BNK금융 및 계열사들은 올해 신년사 등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단,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지난 4일 ‘2023년 자금 계획 및 수도권 영업 점검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미래산업 중심의 자산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IT, 지식, 산업센터 등 미래 첨단산업 기업들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이 이를 리딩해야 한다”며 수도권 지역 영업력 확대를 주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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