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예상 순익 1조2303억…전년比 23%↓
상품 경쟁력 강화 한편으로 신사업 육성 전력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지난해 생보업계에 불어 닥친 업황 부진을 피해가기 어려웠던 모양새다. 2022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상품력 강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 배분해 난항을 극복하겠다는 포부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 2022년 누적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1조2303억원이다. 전년 동기 1조5977억원 대비 23.0% 감소이자 2년 전인 2020년 1조3705억원 대비해서도 10.2% 줄어든 수치다.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증시 불황에 따른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사가 주요 상품군으로 판매한 변액보험의 경우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 이에 따른 보증준비금을 준비해야 한다. 최저사망보험금보증, 최저연금적립금보증 등 가입자의 손실을 제한하는 보증옵션이 부가돼 있기 때문이다. 준비금을 마련할 경우 순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의 이차익은 변액보증 손실에 따른 영향으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3분기 334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이다.
변액보증손익을 제외할 경우 2021년 3분기 354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300억원으로 오히려 21.5%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변동에 있어 변액보험 보증 준비금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4분기 역시 증시가 회복되지 않은 영향으로 변액보증 손실이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본업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생명 측은 지난해 경영성과와 관련해 여전히 보장성 신계약 판매 추이가 견고한 데다 효율제고를 통한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지난 3분기 기준 보험이익은 1조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730억원 대비 19.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사차익이 4310억원에서 5760억원으로 33.6%, 비차익이 542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이에 삼성생명 측은 2023년에도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황 부진을 이겨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객·시장 관점에서 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방식과 패러다임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상품에 있어 업계 최고의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부적으로 종신상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건강상품은 생·손보업계 톱 수준으로 한계를 확장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연금상품을 적기에 개발해 신규 시장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자산운용 경쟁력 확대와 신사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고 운용 자회사뿐만 아니라 금융 관계사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시너지를 내고 운용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성금융서비스 통합앱인 모니모의 차별성을 확대하고 헬스케어사업을 국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건강플랫폼사업으로 발전시켜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쟁력 확보가 곧 생명보험업의 전반적인 업황을 호조로 이끌게 될 것”이라며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 타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2023년은 본업 경쟁력 확대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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