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리스사 IFL 자회사 편입…총 110억원 투자
할부금융 자회사와 영업 시너지 기대
수도 프놈펜에서 지방도시로 영업망 확장도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현지 리스사를 인수하며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다. 수도 프놈펜을 넘어 주요 지방도시로까지 영업망을 확장해 현지 1위 여신전문금융사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국민카드는 향후 할부금융 자회사와 리스사를 합병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최근 캄보디아 현지 리스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을 인수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번 인수에 국민카드는 거래금액 64억원, 증자금액 46억원 등 총 110억원을 투자했다. 인수 과정에는 국민카드의 캄보디아 법인 ‘KB 대한 특수은행’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FL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총자산 약 1250만 달러, 자기자본 215만 달러로 캄보디아 리스사 중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프놈펜과 주요 지방도시 4개에 지점을 두고 오토바이, 삼륜차 등 리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번 인수로 국민카드는 지난 2018년 설립한 KB대한 특수은행과 함께 캄보디아 내 두 곳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 및 중고차 할부금융, 카드서비스 등을 취급하며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2018년 3억원 적자에서 2019년 1억원, 2020년 6억원, 2021년 8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156.4% 증가한 79억원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국민카드 전체 해외법인 실적(200억원)의 39.5% 수준이다.
국민카드는 KB대한 특수은행 설립 후 단순 자본 투자가 아닌, 임직원의 소속감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말 해외법인 우수직원을 국내로 초청해 시상식을 연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사업 영역이 수도 프놈펜에 집중됐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지금까지 총 네 곳의 지점을 개설했는데, 각각 프놈펜 북부와 동부, 서남부, 서북부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는 이번 IFL 인수로 현지 영업망을 주요 지방도시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IFL을 KB 대한 특수은행으로 통합해 할부금융과 리스 상품에 대한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도 수립했다.
단기적으로는 △오토바이, 자동차, 농기계 등 상품다각화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지급보증을 활용한 조달비용 절감 및 가격경쟁력 강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건전성 개선 △최적화된 대출 심사로 우량 자산 비중 확대 등 IFL 영업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영토 확장으로 캄보디아 내 지방 영업점 추가 확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캄보디아 현지 1위 여신전문금융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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