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모두 비인기 스포츠 지원 나서
배드민턴‧근대5종‧브레이크댄스 등 종목 후원
금융사들이 기존에 주로 지원하던 축구, 야구, 골프 등 인기 스포츠뿐 아니라 대중에게 낯선 비인기 스포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해당 종목 팬들에 대한 마케팅 효과뿐 아니라, ESG 경영에 동참한다는 의미까지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금융)은 모두 비인기 종목 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KB금융은 배드민턴과 동계 스포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KB금융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2’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해당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부코핀은행’의 홍보효과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KB금융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동계올림픽 종목 중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등 국내 인지도가 낮은 종목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하키, 클라이밍, 브레이킹(브레이크댄스) 등의 종목을 후원한다. 해당 종목들은 오는 2024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들이다. 특히 브레이킹은 2024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일반인들이 취미로 즐기면서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프로 스포츠로는 인기가 높지 않은 종목이다.
신한금융은 해당 종목으로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인 대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후 근대5종 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와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장기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등 5개 종목을 연이어 진행하는 스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도쿄올림픽 전 선수의 동메달 수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수영 국가대표 선수를 지원하기도 했다.
축구 등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아 온 하나금융은 비인기 종목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서울 E-PRIX(이-프리)’를 후원하고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동계 스포츠 종목 중 노르딕, 하키, 컬링, 스키 등에 대한 지원도 실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스포츠는 금융소비자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 중 하나”라며 “재정적 후원이 절실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응원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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