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금융계열사, 보름새 주가 30% 가까이 끌어올린 동력은?

시간 입력 2023-01-18 07:00:03 시간 수정 2023-01-17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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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카카오 금융계열사 종가, 올 초 대비 평균 28.8% ↑
17일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폭, 전년 10월比 2배가량 증가

지난해 맥을 못 추던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주가가 올 들어 보름 여만에 30% 가까운 수치로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평가하며 올해 추가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카카오 금융계열사 두 곳의 종가는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카카오페이의 종가는 올 초(1월 2일) 5만3700원에서 지난 16일 7만800원으로 31.8% 뛰었으며 카카오뱅크는 2만4150원에서 2만9450원으로 21.9% 상승했다. 해당 기간 평균 상승률은 28.8%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15일 판교 소재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과 관련한 이슈 당시의 종가와 비교하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 17일의 경우 일시적으로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여력이 적다는 증권사 분석 이슈에 영향을 받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종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2%, 3.4% 떨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날 종가를 반영한 올 초 대비 상승률도 평균 21.8%에 달하는 만큼 단기간 내 상승폭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성장세와 관련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가 예측한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447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4586억원 대비 18.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339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카카오페이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 영향력과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법인보험대리점(GA) 조직인 KP보험서비스에 김억 성장지원실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하고 보험 관련 내부 조직을 재편하기도 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가 다음달 10일 발표 예정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예측에 따라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일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시가총액이 커졌다”며 “이에 MSCI 코리아 스탠다드 지수에 카카오페이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했다. 강 연구원은 “2월 분기 리뷰에서 MSCI 스탠다드 지수(한국)에 편입되기 위한 시가총액 허들은 4조4000억원, 유동시가총액 허들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카카오페이의 경우 1월 중순 현재 시가총액 및 유동시가총액이 이 같은 허들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스탠다드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21년 2041억원이었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는 38.5%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대출 규제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등에 힘입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금융시장 환경이 카카오 금융계열사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예정했던 금융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완료된 상황에서 기존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강점과 금융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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