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교보생명·삼성카드 등 금리 10% 훌쩍…신용대출 문턱 높이는 2금융권

시간 입력 2023-01-19 07:00:03 시간 수정 2023-01-19 0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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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가계대출 취급 보험·여신금융사 74.2%, 금리 10% 이상
오케이캐피탈, 대부업에서 적용하는 법정최고금리 육박

사상 처음으로 연속 7회째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등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와 여신금융사 등에서 취급하는 신용가계대출 금리가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고통 분담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증빙형 신용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와 여신금융사 31곳 중 총 23곳(74.2%)의 평균 금리가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험업권에서는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총 11개 생·손보사 중 지난해 11월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0%를 넘어선 곳은 4개사로 나타났다.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이란 차주의 소득이 별도 증빙(원천징수영수증,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대출 건을 의미한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12.98%)과 흥국화재(12.71%) 두 곳의 평균 금리가 10%를 넘었다. KB손보의 경우 평균 기준금리는 2.04%에 불과했지만 평균 가산금리가 10.94%나 됐으며, 흥국화재는 평균 기준금리 4.28%에 평균 가산금리를 8.43% 부과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교보생명(10.35%)과 한화생명(10.1%) 두 곳의 평균 금리가 10%를 넘었다. 교보생명의 경우 평균 기준금리 2.4%에 평균 가산금리를 7.95%로 한화생명은 각각 2.5%, 7.6%으로 산정했다.

11월 기준으로 평균 금리가 9%대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하는 기업도 흥국생명(9.85%), 신한라이프(9.56%), 삼성생명(9.39%) 등 세 곳이나 됐다.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 신용점수별 구간에 따른 금리 산출에서 601점~700점 차주에 17.34%까지 적용하기도 했다. KB손보는 해당 구간에 15.56% 금리를 적용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501점~600점 구간에 14.53%를 적용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드·캐피탈 등 여신금융업권에서는 신용대출상품을 취급하는 20곳 중 평균 금리가 10%를 넘어서는 곳이 19곳이나 됐다. 유일하게 하나카드만이 9.78%의 평균 금리로 10% 아래를 기록했다.

카드사 6곳 중 가장 높은 평균 금리를 보인 곳은 삼성카드(17.69%)다. 뒤이어 신한카드(16.86%)가 15%의 벽을 넘어섰다.

캐피탈사 14곳 중 가장 높은 평균 금리를 보인 곳은 오케이캐피탈(19.54%)이다. 이는 대부업에서 적용하는 법정최고금리(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캐피탈사 중 15% 아래의 평균 금리를 기록한 곳은 폭스바겐파이낸셜(14.04%)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역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의 지난 18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삼성증권(10.1%)과 신한투자증권(10.0%) 두 곳은 180일 초과 대출분에 대한 신용거래융자 금리가 10%를 넘어섰다.

연체 이자율을 최대 12%까지 부과하는 증권사는 DB금융투자,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곳이나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영향이겠지만 금융사들이 급격하게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 가중이 예상된다”며 “이율 조정을 통해 고통을 나누는 등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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