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 착공…생산능력 1만톤 확대

시간 입력 2023-02-01 10:37:33 시간 수정 2023-02-01 10: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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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기존 공장 8000톤 포함 총 1만8000톤 인조흑연 생산체제 구축
증가하는 수요 대응 및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2021년 12월 준공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어 2단계 공장 건설에 들어가면서 내년 하반기까지 1만 8000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다.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하여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다.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어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로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탈중국 소재 공급망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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