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하저’ 겪은 지주계 카드사, 지난해 순익↓...우리카드 ‘홀로 증가’

시간 입력 2023-02-10 07:00:13 시간 수정 2023-02-09 1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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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지주 카드사 순익 총합 1.4조…전년比 8.3%↓
하나카드, 순익 1920억…전년 대비 23.4%↓
전년比 순익 오른 우리카드, 4분기 실적은 감소
“하반기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영향”

지난해 지주계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나란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만이 전년 대비 2.0%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며 지주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의 경우 하반기 들어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상황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실적이 주저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카드·KB국민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2021년 1조5454억원에서 지난해 1조4170억원으로 8.31%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카드사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이익 총합은 132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4.55%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계 카드사 중 순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하나카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5% 감소했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감소폭이 더욱 컸다. 하나카드의 4분기 실적은 2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469억원) 대비 43.71%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증가 및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기준 순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KB국민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0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KB국민카드는 4분기 263억원으로 75.33%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린 만큼 4분기의 실적 악화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분기별 순익은 △1분기 1189억원 △2분기 1268억원 △3분기 1066억원 △4분기 263억원으로 4분기 들어 크게 쪼그라들었다.

4분기 순이익이 감소하며 KB국민카드의 전체 실적도 함께 끌어내렸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실적은 3786억원으로, 전년(4189억원) 대비 9.62% 줄었다.

신한카드 역시 4분기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전년(6750억원) 대비 4.98% 감소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익은 537억원으로, 3분기(1750억원) 대비 69.3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와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및 충당금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우리카드 정도만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2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다만 우리카드 역시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실적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카드의 4분기 실적은 26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2.22%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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