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역점

시간 입력 2023-02-12 07:00:02 시간 수정 2023-02-12 0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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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해외점포장 대상 국가별 사업추진 현황 점검
해외법인 설립보단 지역점포 확장으로 시너지 제고 꾀해

NH농협은행이 해외 점포 늘리기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글로벌사업 사업 진출 후발주자로 꼽히는 만큼, 현지와의 접점을 늘려 시너지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해외점포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열고 국가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과 해외점포 사업모델 명확화, 북경·시드니 거점 진출 등을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경쟁사 대비 글로벌 사업 부문 진출과 관련해서 후발주자로 꼽힌다. 2000년대 초중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열을 올렸던 타행과 달리 농협은행의 글로벌 사업 진출은 2010년대 본격화할 만큼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해외법인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캄보디아 법인은 지난 2021년 기준 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미얀마 법인은 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이들 해외법인 순익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진출 성과 지표인 초국적화지수 역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15% 안팎을 기록했지만 농협은행의 경우 1.6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올해 ‘농업금융’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현지 영업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해외 점포 수를 늘려 투자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기존 진출한 해외 점포의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확립하고 홍콩과 북경 시드니 지점 등 진출 초기점포의 사업 활성화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인도 노이다지점의 개점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안정적인 해외 사업 기반을 조성해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타 은행이 현지 금융사 인수 등으로 해외법인 규모를 늘리는 것과는 비교되는 행보다. 농협은행은 글로벌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법인 설립보다 거점 확보로 농협금융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의 해외지점 확보 전략은 그룹 내 타 계열사와의 기업금융 협업 등 시너지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최임한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지난달 해외점포장 신년간담회를 통해 “지주-계열사-해외점포 상호협력으로 고객 발굴과 공동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총 8개국 1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 설립 및 운영 고도화 등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주요국 및 글로벌 금융허브 진출을 통해 2025년까지 11개국 14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안정적인 해외 사업기반 조성 및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 확충으로 농협은행 글로벌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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