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은행, 전년比 증가폭 0.22%포인트로 가장 높아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한 대응책 필요

지난 2021년 7월 0.50%이었던 기준금리가 1년 반 만에 3.50%까지 인상되는 등 긴축 기조가 지속된 데 따라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되는 만큼 이익체력이 증대됐다는 점을 의미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세가 끝을 보이는 만큼 이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단순 평균 NIM은 1.64%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44%였던 것과 비교하면 0.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는 최근 4개년간 상승폭 중 가장 크다. 지난 2019년 1.54%였던 4대 시중은행의 NIM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금리 인하 정책에 따라 0.15%포인트 하락한 1.3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다시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지난 2021년에는 전년 대비 0.06%포인트 늘어난 1.44%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73%을 기록해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뒤이어 신한은행이 1.63%, 하나은행이 1.62%, 우리은행이 1.59%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폭의 경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0.22%포인트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은 0.21%포인트, KB국민은행은 0.15%포인트다.
NIM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서 자금조달비용을 차감한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전체 이자부분의 수익성을 측정한 만큼 해당 금융사의 순수한 이자마진을 뜻한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의 증가에서 비롯된 결과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총 이자이익은 32조5226억원으로 지난 2021년 26조4129억원 대비 23.1%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증가폭이 25.3%(5조9220억원→7조4177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뒤이어 신한은행 24.1%(6조6118억원→8조2052억원), 하나은행 23.7%(6조1506억원→7조6087억원), KB국민은행 20.2%(7조7285억원→9조29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총 12조1300억원의 순익을 올렸는 데 이는 2021년 10조311억원 대비 20.9% 증가한 성과다.
세부적으로 하나은행이 3조1692억원, 신한은행이 3조450억원, KB국민은행이 2조9960억원, 우리은행이 2조9198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 연준을 비롯한 국내외 긴축 기조가 지속된 따라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 역시 끝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은행권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이 이율 인상폭과 예대마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폭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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