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대형사 전유물?…에이스·악사손보, 중소형사도 사회공헌 행보

악사손보, 교통 취약계층 유지보수 지원
에이스손보, 대학생 취약계층 장학금 수여

왼쪽부터 임승택 굿피플 국장, 기욤 미라보 AXA손해보험 대표이사, 조성애 바오로교실재활센터 원장. <사진=AXA손해보험>

보험업계가 연초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 취약계층을 위해 유지보수를 지원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에게 장학금 전달에 나서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협업해 교통 취약계층의 교통안전을 위한 차량점검 및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악사손보는 이달 20일 서울 용산구 소재의 악사손보 본사에서 차량점검 및 유지보수 지원을 위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아동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차량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기관의 법인차량을 대상으로 △엔진오일 점도 및 상태 △타이어 마모 상태 △브레이크 패드 이상 유무 △냉각수 부동액 및 잔량 △자동차 배터리 등을 점검하고 유지보수 할 예정이다.

차량 정비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복지기관에는 보유 차량에 대한 차량점검 및 유지보수 지원과 함께 차량용 소화기 등 차량 소모품도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 비치할 소화기도 함께 지원한다.

앞서 지난 2021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며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기준이 기존 7인승 이상에서 5인승 이상 차량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악사손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굿피플과 함께 협업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새 학기에 필요한 주요 물품을 지원하는 ‘위풍당당 새 학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역시 악사손보는 굿피플과 함께 협업해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및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스손해보험이 ‘처브 이노베이션 펀드(Chubb Innovation Fund)’ 3기 장학생 18명을 초청해 총 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에이스손해보험>

아울러 에이스손해보험(이하 에이스손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나섰다. 에이스손보는 이달 8일 ‘처브 이노베이션 펀드(Chubb Innovation Fund)’ 3기 장학생 18명을 초청해 총 4000만원의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처브 이노베이션 펀드는 지난 2021년 설립돼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에이스손해보험의 장학금 제도 중 하나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우수한 대학생들이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필요한 △학비 △자격증 취득 △어학 공부 △실습 활동 △학습기기 구입 등에 사용 가능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미래의 동반자 재단(Partners for the Future)’과 함께 현재까지 33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3기 장학생으로는 총 18명을 선발했다.

이번 처브 이노베이션 펀드의 수혜자로 선정된 학생들은 △생명공학 △신소재공학 △사회심리학 △국어국문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수혜자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장학금뿐만 아니라 에이스손보가 운영하는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처브 커리어 드림(Chubb Career Dream)’에도 참여 가능하다.

처브 커리어 드림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턴십을 통해 기업 종사자들과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에이스손해보험 임직원으로부터 커리어 개발을 위한 실무역량 멘토링을 제공받게 된다.

한편 에이스손해보험은 △지역 사회 내 소외된 아동 지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점자책과 촉각책, 오디오북 등 제작후원 사업 등을 지속해 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에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심층분석

CEO'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