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여성임원 비중 25%…성평등 문화 확산 ‘성과’

시간 입력 2023-03-07 07:00:07 시간 수정 2023-03-06 15: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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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4명 중 1명 여성임원 선임…유리천장 제거 앞장
여성 직원 승진 기회 확대 등 형평성 개선 노력

<자료=CEO스코어>
<자료=CEO스코어>

IBK기업은행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2019년 말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에서 ESG 경영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성(性)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이 2019년 12월과 올해 2월 500대기업 중 상장사 269개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 2월 기준 기업은행의 이사회 4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1명으로 확인됐다.

이사회 5명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던 2019년 말과 비교해 여성임원 비중이 25%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금융권(신한·KB금융·하나금융지주)의 평균 여성 임원비중(16%)보다 높다.

기업은행의 이사회를 살펴보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로는 김성태 현 기업은행장이 이름을 올렸고 사외이사는 김정훈, 신충식, 정소민 등 3명이다.

기업은행은 2021년 4월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며 금융권에서 선제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정 교수를 사외이사로 임명한 후부터 성 다양성 확산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3월 유엔여성역량강화원칙에 가입했고 여성 직원 승진 기회 확대 등 유리천장 제거와 성 형평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4%까지 확대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33.7%를 상회했다. 또 올해 초 ‘2023년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GEI)에 최초 편입하며 ESG 중 G(지배구조) 부문이 개선되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긍지를 느끼는 일터를 위해 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 육성과 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 내실 있는 조직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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