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이사회 내 여성 비중 17%…ESG경영 중책 부과

시간 입력 2023-03-27 08:36:53 시간 수정 2023-03-27 09: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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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6명 중 1명 여성…ESG위원장으로 중장기 전략 수립

삼성카드가 지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사외이사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으로 선임해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9년 12월과 올해 2월 500대기업 중 상장사 269개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삼성카드의 이사회 6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1명으로 확인됐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17%다.

현재 삼성카드 이사회는 김대환 사장, 김상규 부사장 등 사내이사 2인과 김준규 전 검찰총장, 강태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임혜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최재천 전 국회의원 등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됐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2019년 3월 삼성 금융계열사 중 최초로 이인재 당시 부사장을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 전 부사장은 온라인자동차 금융서비스 ‘다이렉트 오토’,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샘’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 이 부사장 퇴임 후 임혜란 사외이사를 임명하며 카드업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선도했다.

임 사외이사 선임 후 금융권 화두인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했다. 2021년 5월 기존 사내 임원으로만 구성됐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폐지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 초대 위원장으로 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 및 정책과 주요 현안, 목표 수립, 중대 리스크 관리 등 ESG경영에 필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장기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의 건, 2023년 환경경영 목표 수립의 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임 사외이사는 거시적 안목과 수준 높은 식견,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회사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주요 의사결정 시 합리적 판단과 조언이 가능해 재선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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