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생태계 확대…“중소·스타트업 동반성장 이끈다”

시간 입력 2023-03-07 15:20:22 시간 수정 2023-03-07 15:20:2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중기부·창진원과 손잡고 ‘창업도약패키지’ 운영

<출처=KT>

구현모 KT 대표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 파트너사에 대한 지분 투자까지 검토하는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를 마련하고, ‘발굴-육성-사업화-투자’ 전단계에 걸친 동반성장 협력을 강화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3월 창업진흥원과 미디어·AI·로봇 등 5G 응용 분야의 디지털혁신(DX)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추진 중이다.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 도약기(3년~7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창업도약패키지 KT가치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로 운영하고 있다. 

KT는 현재 총 15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화 과제 선정 및 기술검증(PoC), 비즈니스 환경 지원, 사업화 자금 및 투자 연계 등을 함께 협력 중이다.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은 ‘휴멜로’의 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휴멜로는 2021년 KT 디지코 공모전을 통해 인연을 맺고, 지난해부터는 ‘창업도약패키지 KT가치프로그램’ 에 참여해 협업사업화 전담멘토링, 사업화 개발비 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 스케일업 협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KT는 휴멜로와 함께 지난해 7월 100개의 AI목소리를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합성할 수 있는 AI음성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보이스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30개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보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AI보이스 서비스’도 내놓았다. 또한 국방부가 협업해 해외파병 장병들의 AI목소리로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도 했다.

KT는 이 같은 사업화 지원 외에도 자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 특허를 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지원들도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리얼캐슬’을 서비스하는 ‘아윌비’와 지니tv와 제휴를 통해 미디어 인테리어 아트 콘텐츠를 제공 중인 ‘셔더’에게 KT 관련 콘텐츠 전송 장치 및 방법, 원격 고장 수리 시스템 및 방법 특허 등을 무상으로 이전해 지원 중이다.

이외에도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참여기업 ‘텍톤스페이스’에게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전시에 KT 파트너스관 부스 공간 및 통역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인도어 사이클링 플랫폼’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KT는 ‘창업도약패키지 KT가치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DIGICO KT 신성장 분야 파트너와 소통 및 사업 협력을 위한 KT 플랫폼 ‘에코온’에 등록해 KT 사업 부서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상호 능동적이고 건강한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벤처·스타트업과 디지코 성장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