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3곳에 불과…생보사 중 신한라이프 유일
금감원장, 보험사의 공적 역할 강조…인하압박 이어질 듯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공적 역할 강조에 나선 가운데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의 1월 평균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명보험사의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생·손보사 중 전월 대비 대출금리를 인하한 곳은 세 곳에 불과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에는 대출금리를 전월 대비 2%포인트 가량 큰 폭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손해보험협회 및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무증빙형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의 1월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 1월 무증빙형 신용대출을 운용하는 손해보험사 5곳의 평균 금리는 9.99%로, 전월 대비 0.18%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손해보험이 1%포인트 넘는 인하율을 보이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의 지난달 무증빙형 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달 13.11%로,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1월 들어 1.25%포인트 내린 11.86%를 기록하며 손보사의 평균 대출금리 수준을 낮췄다.
KB손해보험의 뒤를 이어 흥국화재 역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의 인하율을 보였다. 흥국화재의 올 1월 무증빙형 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11.61%로, 전월 대비 0.8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12.71%에서 12월 12.45%, 1월 11.61%로 금리를 지속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개의 손보사들은 대출금리를 소폭 올렸다. 금리 인상폭은 DB손해보험이 0.56%포인트(7.53%→8.09%)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현대해상 0.38%포인트(9.41%→9.79%) △삼성화재 0.26%포인트(8.32%→8.58%)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손보사의 대출금리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생명보험사의 경우 오히려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6개 생보사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10.14%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생명이 생보사의 평균 대출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한화생명의 지난 1월 평균 대출금리는 12.2%로, 전월(10.2%)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전체 생·손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를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흥국생명이 평균 대출금리를 0.66%포인트 올리며 한화생명의 뒤를 잇는 증가폭을 보였다. 흥국생명의 무증빙형 상품 평균 대출금리는 10.43%로, 전월 대비 0.6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보생명 0.4%포인트(10.31%→10.71%) △삼성생명 0.06%포인트(9.46%→9.52%) △미래에셋생명 0.03%포인트(8.15%→8.18%) 등으로 증가폭이 컸다.
생보사 중 대출금리를 내린 곳은 신한라이프가 유일했다. 신한라이프의 무증빙형 상품 평균 대출금리는 9.77%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생보사의 경우 대출금리를 지속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생보사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2022년 11월 9.58%에서 12월 9.61%로 0.03%포인트 가량 올랐다. 이어 올 1월에는 10.14%로 0.52%포인트 지속 증가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를 지속 인상하며 자금난에 대비하려는 경향이 컸다”면서도 “다만 최근 들어서는 자금 수급이 보다 수월해지며 보험사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보험사들의 대출금리 인하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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