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 2021년 평균 급여 4대 시중은행보다 ↑
2022년 성과급 상당…은행발 ‘돈 잔치’ 논란 속 당국 칼 겨눌지 관심사

주요 시중은행이 일명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휩싸였지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일부 보험사의 평균 급여는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국의 화살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손보사 8곳(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농협생명·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의 2022년 평균 급여는 9555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생명·손해보험 급여 현황 자료에 근거한다.
그러나 해당 수치에는 업계에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삼성 보험 계열사가 포함되지 않은 데다가 집계 당시 발생 불확실했던 금원(보수) 역시 미포함됐다. 이에 실제 급여는 이보다 훨씬 높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보험사의 연 급여는 은행권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지속적인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미 발표된 성과급만 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메리츠화재 50~60%(이하 연봉 기준) △삼성화재 47% △DB손해보험 41% △현대해상 30% 수준이다.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가 성과급으로 책정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연봉의 23%가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삼성화재(1억2679만원), 삼성생명(1억1500만원), 현대해상(1억760만원) 등 세 곳의 보수는 각각 1억원을 넘어서며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평균 보상액인 1억530만원보다 오히려 높았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1억1100만원 △신한은행 1억62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800만원이다.
이를 포함한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10곳의 지난 2021년 성과급을 포함한 임직원 평균 급여는 9711만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8572만원보다 13.3% 올랐다. 여기에 교보생명의 2018년 임금협약이 2019년 1월에 체결된 데 따라 2018년 일시지급금이 2019년 급여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실제 2년 새 인상률은 더 큰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화살이 은행에 이어 보험사로 번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이 과도한 성과급 등으로 일명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수 체계 등의 적정성을 집중 살피겠다고 선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시중은행의 과도한 성과급 등을 지적한 상태지만 실제 평균 급여 수준은 일부 보험사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 역시 보험료 인하와 대출 금리 조정 등 고객 혜택을 확대하며 당국의 눈치를 보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임직원 보상액을 공개한 KB국민은행의 평균 급여는 1억1300만원, 우리은행은 1억400만원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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