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연령 늘린 ‘어린이 보험’…KB손보·롯데·현대해상 선점 경쟁

시간 입력 2023-03-20 07:00:10 시간 수정 2023-03-17 1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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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롯데손보, 가입 상한 연령 늘린 신상품 출시
‘시장 1위’ 현대해상, 어린이 보험 관련 행사 실시

KB손해보험(왼쪽)과 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각 사>
KB손해보험(왼쪽)과 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일부 보험사가 어린이보험 가입 상한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확대하는 등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보험료 납입기간은 긴 반면 수수료는 높아 보험사에게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성인 대상의 종합형 건강보험 대비 어린이보험의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낮은 보험료 대비 보장과 납입면제 등의 혜택이 큰 만큼 고객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통하는 상황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가입 상한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확대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기존 자녀보험보다 △가입연령 △보장 △납입면제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고객의 혜택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자녀보험 가입연령 확대로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돼 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신상품은 중대사고 발생 시 향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 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납입면제를 총 11개로 확대했다. 이는 업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손보업계 최초로 ‘외상성 특정 뇌출혈’과 ‘외상성 특정 장기손상’에 대한 납입면제도 추가했다. 

아울러 뇌와 심장의 상해 및 질병 위험 모두 납입면제를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양성 뇌종양 △중대한 재생 불량성 빈혈 △만성 당뇨 합병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 진단 시에도 납입면제 혜택을 추가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는 35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해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까지도 자녀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각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의 가입 상한 연령을 발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3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let:play자녀보험Ⅱ(토닥토닥)’을 출시했다.

가입 시 만기를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년이 될 때까지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질병 담보의 감액기간이 존재하지 않아 가입 즉시 보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갱신담보 주기 역시 기존 자사 상품이 3년 혹은 10년만 선택할 수 있었으나, △10년 △20년 △30년으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험료 또한 기존 자사 상품 대비 8~10% 수준 인하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

각 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장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해상 역시 마케팅에 집중 중이다. 현대해상은 2004년 업계 최초 어린이 전용보험을 출시한 이후 업계 최다·최장 판매 타이틀을 갖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기가 행복할 수 있는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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