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판관비 규모 8397억…전년比 7.6%↑
롯데·삼성카드 제외한 카드사 순익 일제히 감소세
롯데카드 판관비 824억…18%대 증가세 보여
국내 카드사의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이 판관비를 점차 줄여갈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판관비는 8396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한 수준이다. 판관비는 급여와 마케팅비용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뜻한다.
이 가운데 판관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분기 기준 롯데카드의 판관비는 824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33% 증가한 금액이다.
롯데카드의 뒤를 이어 판관비에 들이는 비용이 늘어난 곳은 비씨카드였다. 같은 기간 비씨카드의 판관비는 598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5% 늘어났다.
이밖에 △KB국민카드 1238억6700만원(전년 대비 8.95% 증가) △현대카드 1713억7100만원(8.08% 증가) △우리카드 581억6300만원(8.06% 증가) △삼성카드 1462억2100만원(7.45% 증가) 등의 순으로 판관비 증가폭이 컸다. 8개 카드사 중 전년 대비 판관비가 줄어든 곳은 하나카드가 유일했다. 하나카드의 판관비는 3.86% 감소한 553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6544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4% 줄어들었다.
카드사 중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롯데카드와 삼성카드가 유일했다. 특히 롯데카드가 유일하게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익은 13.51% 증가한 899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순익은 1400억9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0% 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밖에 5개 카드사의 순익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비씨카드가 전년 대비 48.77% 감소한 173억9600만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B국민카드 996억9000만원(전년 대비 23.15% 감소) △하나카드 458억7200만원(-18.57%) △현대카드 548억7400만원(-18.18%) △우리카드 444억1100만원(-17.02%) △신한카드 1621억4600만원(-6.34%)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는 지난해 들어 이뤄진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에 따라 신규발행채권과 만기도래채권의 금리 폭이 벌어지며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업황이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용 축소를 위해 판관비 역시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당국에서는 카드사의 유동성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역시 자금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의 판관비 축소 움직임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역시 “올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예고된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카드사의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에는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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