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NH농협·IBK기업은행, 이달 채용문 열고 ‘디지털인재’ 확보 경쟁

시간 입력 2023-03-25 07:00:06 시간 수정 2023-03-24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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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NH농협은행 등 디지털·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 인력 채용 개시
디지털 전문 인력 수시 채용 확대

<자료=각 사>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는 은행들이 앞다퉈 디지털 분야 인력 확대에 나섰다. 금융권 채용 시장이 과거 문과생들의 등용문이었다면 현재는 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 역량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이 올해 상반기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채용 분야로 주로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ICT)에 초점을 뒀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디지털 및 ICT 부문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은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디지털/ICT 경력직 월간(monthly) 채용 등 5개 전형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채용 분야에 뱅킹 서비스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기존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사업 기획 분야를 추가했다. 이번에 채용되는 디지털 전문 인력은 현재 신한은행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메타버스, 비은행 플랫폼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이달 17일 디지털 핵심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5급 경력직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했다. 모집 분야는 ICT 신기술을 비롯해 △금융 △외환 마진거래(FX딜링)·자금운용 △디지털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데이터로 구분해 총 20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입사 지원부터 최종까지 1개월 이상 전형 일정이 단축됐으며 실무능력 중심의 역량평가를 위한 전형으로 탈바꿈했다.

IBK기업은행도 올 상반기 170명의 신입행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로 나뉜다. 접수는 내달 4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퉁해 가능하다.

이밖에도 수시 채용을 통해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데이터엔지니어,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수시 채용 모집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역시 빅데이터사업부 전문직 수시 채용을 공고했다.

은행이 점포를 통폐합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향후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규모 공개 채용과 별도로 디지털 인력을 필요할 때마다 투입하기 위해서 수시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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