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은행 평균 무형자산 4080억원…1년 전보다 6.3% 늘어
신한은행 무형자산 5646억원…4대 은행 중 톱
소프트웨어·개발비 중심 성장세 이어져

국내 시중은행의 무형자산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은행은 고객 확보와 경영 효율성 강화 등을 위해 디지털 전환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평균 무형자산은 2021년 말 3839억원에서 지난해 말 408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무형자산이란 개발비, 영업권 등 물리적인 실체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경영상 효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을 뜻한다. 시중은행의 평균 무형자산은 2019년 3601억원, 2020년 3732억원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무형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646억원으로 4개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는 2021년 말(4797억원)보다 17.7% 늘어난 규모다.
하나은행은 2021년 말 3162억원에서 지난해 말 3432억원으로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4723억원에서 4933억원으로 무형자산을 4.4% 늘렸다. 반면 우리은행의 무형자산은 2675억원에서 2310억원으로 13.6% 줄었다.
이들 은행의 무형자산 대부분은 컴퓨터소프트웨어와 시스템개발비로 구성됐다. 이는 은행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부분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형자산에서 상각비와 처분액 등을 제외한 취득액만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소프트웨어 675억원, 개발비 98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39억원, 413억원 대비 각각 68.9%, 137.8%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소프트웨어 취득액은 1683억원으로 30.3% 늘었고, 우리은행의 개발비 취득액은 521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소프트웨어 취득액은 780억원으로 58.9% 증가했으나, 개발비 취득액은 251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무형자산은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은행 수장들은 연초부터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서비스형 뱅킹(BaasS)’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투자에 힘을 쏟아왔다”라며 “시중은행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도 인터넷은행에 견줄 정도로 고도화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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