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자산 10배 증가, 예대율 40% 진입…여·수신 불균형 일부 해소
예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강화 목표

<자료=토스뱅크 경영공시>
출범 3년차에 접어든 토스뱅크의 성장세가 매섭다. 여신 자산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신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수익성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 토스뱅크는 올해도 은행의 핵심 경쟁력인 ‘예대사업’을 강화해 연내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총 2644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1년 말보다 288% 증가했다. 출범 2년차 당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각 780억원, 21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토스뱅크의 적자 규모는 타행과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크다.
순손실 규모가 커졌지만 자산 성장에 따라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다. 토스뱅크는 신생 은행이라는 한계로 사업영역이 협소해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토스뱅크가 수익성을 향상하기 위해선 대출 자산을 증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스뱅크의 여신 규모를 보면 2021년 말 5315억원에서 이듬해 8조6394억원으로 늘어 순이자손익이 마이너스(-) 814억원에서 2449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0.54%에서 0.79%로 1.33%포인트 개선됐다.
영업력도 확대됐다. 은행의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이익은 –755억원에서 –558억원으로 167억원 증가해 금융권에서 입지를 세우고 있다.
토스뱅크의 이같은 성장세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수신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확보한 결과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40%까지 높여 대출 자산을 늘려왔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을 출시해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토스뱅크가 예대사업 강화로 연내 흑자도전에 나선다.<사진=토스뱅크>
또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존 모임통장에 모임원 모두가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공동모임장’ 개념을 도입해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의 이용 고객은 2021년 124만명에서 지난해 540만명으로 늘었다.
토스뱅크는 올해도 은행의 핵심 부문으로 꼽히는 ‘예대사업’을 강화해 연내 흑자 전환에 나선다. 우선 전·월세자금 대출과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등 담보 대출로 영역을 넓히고 서민전용 대출 상품인 햇살론 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예금 상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개인사업자 통장, 법인 통장, 제휴적금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특히 토스뱅크는 올해 국내 최초로 완전 비대면 법인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뵈며 개인 신용대출에 치중된 여신 포트폴리오를 기업 쪽으로 다각화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국내 최초로 비대면 법인 계좌 개설을 포함한 기업뱅킹 서비스 확대, 환전과 결제 등 외환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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