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 운송업계 CEO 절반 이상은 ‘전문경영인’…내부 승진 많아

시간 입력 2023-04-16 07:00:03 시간 수정 2023-04-14 15: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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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대표이사 13명…전체의 약 70% 달해
내부 승진 9명·외부 영입 4명…평균 연령 58.7세

운송업종으로 분류되는 상장 중견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 이상이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문경영인은 외부 영입보다는 주로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의 자리에 올랐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7일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의 현직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운송업종 상장 중견기업 15곳의 대표이사 18명 중 13명(72.2%)은 전문경영인, 5명(27.8%)은 오너 일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15개 운송업종 상장 중견기업의 전문경영인 13명 중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 CEO는 9명이다. 최종일 세방 전무, 황규호 한솔로지스틱스 대표이사, 류주환 케이씨티시 대표이사 사장, 유인철 한익스프레스 대표이사, 박창기 동방 사장, 박찬도 KSS해운 대표이사, 백성식 위니아에이드 대표이사 부사장, 이명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안인수 삼일 대표이사가 대표적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사진제공=티웨이항공>

외부 영입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 CEO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도희 선광 사장, 백남근 동양고속 사장, 박찬하 국보 대표이사 등 4명이다. 이 중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거쳐 2013년 티웨이항공에 합류했으며, 티웨이항공 영업서비스본부장과 일본지역본부장을 역임한 이후 201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오너 일가 출신 CEO는 한재동 태웅로직스 회장, 이석환 한익스프레스 대표이사, 김형곤 동방 회장, 박지영 와이엔텍 대표이사, 강승엽 삼일 대표이사 등 5명이다.

15개 운송업종 상장 중견기업의 대표이사 18명은 모두 남성으로, 여성 대표이사는 단 1명도 없었다. 이들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은 58.7세였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1944년생인 백남근 동양고속 사장으로 올해 79세고, 최연소 대표이사는 1985년생인 강승엽 삼일 대표이사로 올해 38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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