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56%, 전월 대비 0.03%포인트 ↑
KB국민, 우리은행 등 곧바로 인상 금리 적용

지난해 말부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연이어 하락하고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이 이어진 데 따라 예측됐던 ‘주담대 연 3%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종료된 분위기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주담대 대출 금리가 곧바로 올라 서민 부담은 또다시 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적용하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은행연합회의 2023년 3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라 18일부터 금리를 변경했다.
코픽스 변동금리 6개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4.18~5.58%에서 18일 4.21~5.61%로, 우리은행은 4.45~5.65%에서 4.48~5.68%로 각각 0.03%포인트씩 올렸다.
같은 기간 코픽스 변동금리 6개월 신 잔액 코픽스 기준으로는 KB국민은행 4.26~5.66%에서 4.27~5.67%, 우리은행 4.43~5.63%에서 4.44~5.64%로 각각 0.01%포인트씩 올렸다.
이는 3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3월 말 잔액 기준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3.08%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넉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른 결과다.
실제 만기 1년 정기예금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2월 평균치 3.708%에서 3월 3.724%로 0.016%포인트 상승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최근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가 3%대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이번 코픽스 인상에 따라 추가적인 주담대 금리 인하는 한동안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코픽스는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3.82%로 지난해 10월 기준(3.98%) 이후 3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며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를 4%대로 만들었다. 당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하단 금리는 3%대까지 내려갔었다.
여기에 지난 2월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하락한 3.53%을 기록한 데다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에 시중은행이 잇따라 대출금리를 내린 영향까지 더해지며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하단은 4%대 초반, 혼합형(5년 고정형) 금리 하단은 3%대 중반까지 떨어졌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채와 예금 금리가 다시 하향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기준 금리 동결 결정 등의 영향으로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이달 들어 다시 3.5%대로 떨어진 데 따른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재로서는 금리 향방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코픽스를 적용하지 않는 은행도 있는 만큼 신규 대출이나 대환 대출 등에 있어 각 대출 상품별 특징을 이해한 뒤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 금융채를 기준으로 매일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구조다. 지난 18일 자체 산정을 통해 적용된 이들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각각 4.28~5.58%, 5.17~5.77%, 4.14~5.64%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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