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상장 중견기업 평균 연봉 1년 새 380만원↑…‘7200만원’ 선광 1위

시간 입력 2023-04-23 07:00:03 시간 수정 2023-04-21 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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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급여 2021년 5230만원→지난해 5610만원 증가
선광·한솔로지스틱스·동방·태웅로직스·동양고속 등 순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상장 중견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봉이 1년 새 380만원 늘어났다. 남직원의 평균 연봉 인상액이 여직원보다 많았던 반면 여직원의 평균 연봉 인상 폭이 남직원보다 컸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1년과 2022년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개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등기임원 제외)의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운송 상장 중견기업 14곳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1년 5230만원에서 지난해 5610만원으로 380만원(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운송 상장 중견기업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5850만원에서 지난해 6300만원으로 450만원(7.8%) 늘어났다.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3200만원에서 지난해 3520만원으로 310만원(9.8%) 증가했다. 지난 1년간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 인상액이 여성 직원보다 140만원 많았고,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 인상 폭이 남성 직원보다 2%포인트 높았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선광 CI.<사진=선광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기준 운송 상장 중견기업 14곳 중 직원 평균 연봉이 5000만원을 넘는 기업은 12곳, 5000만원 미만인 기업은 2곳이었다.

우선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7000만원대를 기록한 기업은 선광(7200만원), 한솔로지스틱스(7000만원) 등 2곳이었다. 이어 직원 평균 연봉이 6000만원대였던 기업은 동방(6800만원), 태웅로직스(6450만원), 동양고속(6310만원), 케이씨티시(6250만원), KSS해운(6200만원), 세방(6200만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5000만원대를 기록한 유성티엔에스(5700만원), 국보(5600만원), 와이엔텍(5500만원), 한익스프레스(5410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4000만원대를 기록한 기업은 2곳이었다. 삼일(4700만원), 티웨이항공(4100만원) 순이었으며, 티웨이항공은 운송 상장 중견기업 14곳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다. 다만 지난 1년간 티웨이항공 직원의 평균 연봉 인상액이 500만원, 평균 연봉 인상폭이 13.9%에 달한 데다 올해 국제선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앞둔 만큼 추가적인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한편 운송 대기업 8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 6660만원에서 지난해 7960만원으로 1300만원(19.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운송 상장 중견기업 14곳의 직원 평균 연봉 인상액 대비 920만원 많은 금액으로, 평균 연봉 인상 폭 또한 12.3%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운송 대기업 여직원의 평균 연봉 인상액이 1410만원으로 남직원(1200만원) 대비 210만원 많았고, 여직원의 평균 연봉 인상 폭도 34.2%로 남직원(14.8%)보다 19.4%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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