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3월달 신규 회원수 20만3000명
지난달 애플페이 선제 도입 후 신규 회원수 증가
“사실상 ‘독점 효과”…당분간 유입세 지속될 것”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가 한 달 사이 20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대카드가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애플페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9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집계된 신규 회원수(89만9000명)보다 6만2000명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카드사들의 신규 회원 증가세는 현대카드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20만3000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카드사 중 신규 회원수가 20만명대로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
이밖에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이 10만명대의 신규 회원을 늘리며 현대카드의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비씨카드 등은 10만명대 아래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KB국민카드 14만9000명 △신한카드 13만6000명 △삼성카드 12만7000명 △롯데카드 11만3000명 △하나카드 9만5000명 △우리카드 9만명 △비씨카드 4만8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의 3월 신규 회원수는 전월 자사 신규 회원수보다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기준 신규 회원수 유입세는 △KB국민카드 14만8000명 △삼성카드 14만5000명 △신한카드 12만1000명 △롯데카드 11만7000명 △현대카드 11만2000명 △하나카드 10만명 △우리카드 9만5000명 △비씨카드 6만1000명 순으로 컸다.
지난 2월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11만2000명으로, 전체 카드사 중 5번째 수준에 그쳤다.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유입세는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3월 애플페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먼저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며 사실상 독점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1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론칭 3주째 가입토큰수는 200만을 돌파했으며, 가입자의 이용률은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NFC 단말기 보급이 아직 열세라지만, 가입과 이용률은 간편페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 중”이라고 강조했다.
애플페이 선제 도입에 따라 현대카드의 앱 서비스의 사용자 수 역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산한 현대카드의 월간 사용자 수는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6%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설치 역시 53만건에 달하며 금융 앱 내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도 지난 3월 출시한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사실상 독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현대카드의 회원 유입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만큼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유입되며 신규 회원수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현대카드 측에서 독점권을 걸고 사업을 준비하며 타 카드사들의 준비가 늦어진 만큼, 당분간 현대카드의 ‘독점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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