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기대출 업고 순이익 ‘쑥’…건전성 관리는 과제

시간 입력 2023-04-27 17:21:36 시간 수정 2023-04-27 1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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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별도 당기순익 6147억원…전년 동기보다 4.5%↑
이자이익 22.2% 증가한 1조5440억원
NPL비율 1%대 목전…연체율은 0.45%, 시중은행에 밀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차질 없는 모양새다. 다만 시중은행 대비 악화한 건전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7일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이 61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4.5% 증가한 규모다.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875억원으로 전 분기 2조74억원보다 6.0%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 1조5440억원보다는 22.2%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여신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기업은행의 총여신은 지난해 1분기 259조82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79조950억원으로 7.4% 늘었다. 이 기간 총여신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6%에서 81.2%로 0.6%포인트 커졌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26조49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운전자금 대출 잔액은 116조7600억원,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109조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7%, 9.9%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53.1%(120조161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 16.5%(37조4000억원), 기타 14.1%(32조340억원), 부동산임대업 11.1%(25조1630억원), 건설업 3.1%(6조9740억원), 음식숙박업 2.1%(7조764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성장과 은행 성장의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 공급 목표는 전년도보다 3조원 늘린 56조원이다. 향후 규모를 확대해 2025년까지 총 200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을 선도한다면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해 기업은행도 건실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1%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45%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각각 늘었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0.90%로 집계됐다. 건설업 0.55%, 제조업 0.51%, 도소매업 0.49%, 부동산업 및 임대업 0.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의 건전성은 시중은행보다 다소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23%, 0.20%다. 신한은행(0.28%, 0.28%), 하나은행(0.21%, 0.23%), 우리은행(0.19%, 0.28%) 등도 0.2%대 지표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건전성 관리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351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추가 충당금을 포함한 대손비용률은 0.81%,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33%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올해 목표로 한 중소기업 자금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시장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과 은행이 함께 가치를 높여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자회사를 포함한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IBK투자증권의 1분기 순익은 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5% 급증했다. 같은 기간 IBK자산운용과 IBK시스템, IBK신용정보, IBK서비스 등 기타 자회사의 순이익은 36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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