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다이내믹스, 지난해 R&D 투자액 156억원…전년 대비 940%↑

시간 입력 2023-05-05 07:00:02 시간 수정 2023-05-04 1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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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상장 중견기업 R&D 투자액 4840억원…전년比 4.7%↑
SNT다이내믹스 이어 한국단자공업·금호에이치티 순으로 증가폭 커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분류되는 상장 중견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년 새 약 22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전환에 발맞춰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0곳 중 R&D 비용을 공시한 571곳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부품 상장 중견기업 58곳의 R&D 투자액은 2021년 4623억원에서 지난해 4840억원으로 217억원(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자동차·부품 상장 중견기업 58곳 중 지난 1년간 R&D 투자액이 증가한 기업은 36곳, 감소한 기업은 22곳이었다.

지난 1년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NT다이내믹스(구 SNT중공업)로, 2021년 15억원에서 지난해 156억원으로 141억원(940%) 급증했다. SNT다이내믹스에 이어 한국단자공업(68억원), 금호에이치티(25억원), 우리산업(22억원), 아진산업(22억원), 삼보모터스(17억원), 인팩(17억원), 상신브레이크(15억원), 피에이치에이(13억원), 지엠비코리아(13억원), 유니크(11억원) 등 순으로 R&D 투자액 증가 폭이 컸다.

SNT다이내믹스 CI.<사진제공=SNT다이내믹스>

SNT다이내믹스는 1959년 설립 이후 지난 60여년간 방위산업, 자동차 부품 산업 등 정밀기계공업 분야를 이끌어 온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운수장비 사업과 기계 사업으로, 방산용 변속기·차량용 변속기·금속가공용 공작기계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자동차, KG모빌리티, 타타대우상용차, 다임러트럭 등이다.

SNT다이내믹스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SNT중공업에서 SNT다이내믹스로 변경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기술 근본인 ‘동역학(Dynamics)’을 사명에 반영한 것으로, 정밀기계 분야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글로벌 톱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SNT다이내믹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첨단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모듈화 발전 전략 강화, 글로벌 마케팅 확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60여년간 축적해 온 정밀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일류 글로벌 엔지니어링 첨단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년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에스맥으로, 2021년 77억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56억원(-72.7%) 급감했다. 에스맥에 이어 세원물산(-37억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36억원), 핸즈코퍼레이션(-27억원), 모트렉스(-19억원), 모베이스전자(-16억원), 태양금속공업(-11억원) 등 순으로 R&D 투자액 감소 폭이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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