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500대 기업 제약사 중 연구개발비 가장 많이 늘려

시간 입력 2023-05-07 07:00:03 시간 수정 2023-05-04 17: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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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지난해 연구개발비 2682억원…전년 대비 1763억원↑
연구개발비 투자 1위는 셀트리온…지난해 4124억원 집행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00대 기업에 소속된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연구개발(R&D) 비용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R&D 비용이 전년과 비교해 180억원 감소했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최근 3년 연속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을 공시한 231개 기업(금융사 제외)의 연구개발비 및 실적을 비교한 결과, 500대 기업에 소속된 제약바이오 기업 10곳의 지난해 R&D 비용은 17조3897억원으로 전년(3089억원)과 비교해 20.9%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는데, 이는 비용으로 포함되는 R&D 비용이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500대 기업의 총 16개 업종 중 제약바이오 업종의 매출 대비 R&D 비용 비중은 10.3%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D 비용 증가폭이 제일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R&D 비용은 2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8%(176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대비 R&D 비용 비중은 8.9%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으로 세포주나 이중항체 플랫폼 등을 개발하면서 R&D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CMO(위탁생산) 사업 외에도 CDO(위탁개발)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부터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및 IND(임상시험 계획서) 신청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자체개발 세포주(S-CHOice), 자체개발 이중항체 플랫폼(S-DUAL), 개발가능성 평가 플랫폼(DEVELOPICK) 등 자체 기술을 CDO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다수 성공한 셀트리온은 여전히 업계 내에서 압도적으로 R&D 비용이 많았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R&D 비용은 4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억원 감소했다. 매출대비 R&D 비용 비중은 18.1%로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GC녹십자(2682억원) △대웅제약(2014억원) △종근당(1814억원) △유한양행(1800억원) △한미약품(1779억원) △씨젠(947억원) △SD바이오센서(460억원) △광동제약(139억원) 순으로 지난해 R&D 비용이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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