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보유량 59.24%, 최근 2년 중 가장 낮아…18거래일째 60%선 ↓
“당국과의 소통으로 주주환원 목표 이행 가능성 점검할 것”
신한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 보유량이 지난달 60%선 아래로 떨어진 뒤 수면 밑을 기고 있다. 경쟁사인 KB금융지주나 하나금융지주 외국인 지분 비중이 70% 안팎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인 투자동향은 시장을 선도하는 효과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내던진다는 것은 그만큼 신한지주 경영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해외 자금 조달에서 부정적인 평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신한지주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신한지주 외인 보유량 59.24%, KB·하나 등 경쟁사 70%선 대비 비교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 보유량은 전날 종가 기준 59.24%로 최근 2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외인 보유량은 지난달 18일 59.81%을 기록, 지난 2021년 8월 9일 59.99% 이후 처음으로 60%선 아래로 떨어진 뒤로부터 18거래일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외인 보유량이 지난 14일 종가 기준 각각 72.34%와 69.79%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
신한금융지주의 외인 투자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최대 67.54%(5월 13일 기준)까지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이번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매매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 지난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5개 년간 신한금융지주 외인 보유량 추이를 분석하면 2020년 10월 6일 59.96%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중 처음으로 6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21년 3월 30일까지 119거래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당시 외인 비중이 가장 낮았던 날은 53.90%을 기록한 2020년 10월 28일이다.
이후 △2021년 4월 5일(59.97%)과 △2021년 8월 6일(59.96%) △2021년 8월 9일(59.99%)를 제외하고 60%선 아래로 떨어진 날은 없다.
◆ 배당성향 하락에 오버행 이슈까지…주주환원책 마련 시급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배당성향 하락이 외국인 이탈을 가속화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올 1분기 행한 분기배당의 주당 배당금(DPS)은 525원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신한지주의 DPS를 보면 균등배당이 예상되는데 연간 보통주 DPS를 2100원으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매분기 1.5%, 연간 6.0%로 추정된다”며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금융투자업계의 컨센서스를 분석해 추정한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배당성향은 약 24.45%다.
지난해 23.54% 대비 0.91%포인트 가량 오른 수치이지만 이미 작년 배당성향이 전년 26.04%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여기에 동종 업종인 △KB금융(27.49%) △하나금융(27.72%) △우리금융(26.75%) △기업은행(28.16%) △BNK금융(25.82%) △JB금융(28.08%) △DGB금융(27.20%) 등의 추정치와 비교해도 가장 낮다.
특히 지난해 배당성향의 경우 자사주 소각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음에도 자본정책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된 전환우선주를 통해 유통 물량이 늘어난 까닭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커진 상태다.
이에 신한지주는 주요 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보유한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데 따른 주가 방어 차원에서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데 이어 지난달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단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5월부터 1%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쌓아야 한다는 당국의 지시 이행을 위해 추가로 자본을 적립해야 하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는 그간 보통주자본비율(CET1) 12%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쳐왔다”며 “그러나 향후의 분기별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해외 IR에 앞서 주주환원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태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책이 없으면 신규 투자유치 역시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현재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출장길에 이어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을 방문하며 해외 IR에 직접 나서는 등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2023년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30~40%로 정하고 분기배당 정례화를 넘어 매분기 배당금액을 균등화함으로써 주주들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재무계획 이행 정도 및 당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목표 이행 가능성을 지속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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