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과제 떠안은 케이뱅크, 포트폴리오 강화로 해법 모색

시간 입력 2023-06-28 07:00:14 시간 수정 2023-06-28 04: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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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비율·연체율 상승세…건전성 리스크 대두
중·저신용자 대출 증가 ‘발목’
보증부담보대출 비중 확대로 여신포트폴리오 균형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한 케이뱅크의 건전성 지표가 올해 들어 상승세다.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보증부 담보대출보다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큰 점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지만 향후 수익성 확대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커져 리스크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케이뱅크는 담보대출을 비롯한 상품 다각화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3.9%로 집계됐다.

2021년 말 16.6%에서 △2022년 1분기 20.2% △2분기 24% △3분기 24.7% △4분기 25.1%로 매 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오다 1분기의 경우 직전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중·저신용자 대출은 수익성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건전성 측면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저신용자(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대출 신용금리는 7~14% 내외로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만큼 이자수익이 큰 반면 사후 리스크 관리는 다소 까다롭다.

케이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반대급부로 자산건전성이 후퇴하면서 부담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에서 부실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4%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 향후 수익성에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지난 1분기 케이뱅크는 8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전년 동기보다 세 배 가량 늘린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반토막났다.

케이뱅크는 담보대출 경쟁력을 강화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보증부 개인사업자 대출, 예·적금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지만 전체에서 일반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80% 정도로 큰 편이다.

대손 리스크가 낮은 담보·보증부 대출 비중이 47.3%를 차지하는 카카오뱅크보다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케이뱅크는 담보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총 다섯 차례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한 데다 고정(혼합) 금리형 상품 비중을 높이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 지난 5월 취급된 아파트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3%로 올 1월 4.73%보다 0.70%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고정금리 취급 비중 역시 월 평균 70%를 넘어섰다.

또 내달 보증부 담보 대출 방식으로 자동차 대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케이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자동차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경영 목표를 건전성 관리로 정하고 큰 틀에서 리스크를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연체율이 낮은 담보 대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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