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자본적정성 개선 흐름…전북·대구은행 상승폭 돋보여

시간 입력 2023-07-03 07:00:04 시간 수정 2023-06-30 17: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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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BIS비율 15.98%…전년比 0.16%p↑
광주은행, 15.91%→15.44% …낙폭 최대

지방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방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광주은행의 경우 자본적정성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지방은행 5곳(BNK부산·경남·DGB대구·JB광주·전북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9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5.82%) 대비 0.16%p(포인트) 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이었다. 전북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13.97%) 대비 0.79%포인트 오른 14.76%를 기록하며 지방은행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대구은행 역시 전년(16.55%) 대비 0.53%포인트 오른 17.08%를 기록하며 큰 폭 개선됐다. 특히 대구은행의 경우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을 기록헀다.

이밖에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경우에는 전년 동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경남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64%로, 전년 동기(15.59%) 대비 0.05%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부산은행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부산은행의 올 1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대구은행과 함께 17%대의 BIS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은행의 경우 지방은행 가운데 낙폭이 두드러졌다. 광주은행의 올 1분기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5.44%로, 전년 동기(15.91%) 대비 0.47% 하락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서, 은행의 자본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BIS비율이 낮을수록 자본이 취약하다는 뜻이다. 부실이 발생했을 때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안정된 자본 비율을 나타낸다.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0.5%를 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8% 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은행권의 적정성이 개선된 것에 대해 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으로 인해 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적정성을 유지하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에 약 1년의 자본확충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1%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적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추진 등 강화되는 자본규제에 대비하여 은행이 충분한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 1분기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으며,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다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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