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순익 10% 끌어올린 강신숙 수협은행장, 하반기 비이자이익 확대 매진

시간 입력 2023-07-31 17:43:34 시간 수정 2023-07-31 17: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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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상반기 세전 순익 1976억원…1년 전보다 9.9%↑
체계 개편으로 현장 영업력 제고…비이자이익 역량 강화도
하반기 양적성장의 질적성장 전환 꾀해

“하반기 수협은행은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자세로 더욱 발전하고 정진해 나아가겠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수협은행이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한 지난해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수협중앙회 내 숱한 유리천장을 깬 역량을 바탕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수협은행의 수익성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세전 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신탁 포함)은 66조8276억원으로 10.4% 늘었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협은행의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0.30%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으나, 3년 전인 2020년 6월 말 0.31%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반기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강 행장의 ‘경영 효율’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는 취임 직후 4개 광역본부를 19개 체계로 개편해 영업점의 경영관리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인 바 있다.

체계개편으로 예상됐던 조직 내 혼란은 강 행장의 현장경영으로 사그라들었다는 평가다. 강 행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경인과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각 지역본부를 두루 거치며 일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현안도 챙기는 중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찾아가는 현장경영은 강 행장의 경영철학에 기반을 둔 소통 행보”라며 “지방영업점 활성화와 임직원 격려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역시 이자이익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강 행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2월 방카슈랑스 역량 강화를 위해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가입 직원을 소속 영업점 내 대고객 자산관리 마케팅 리더로 임명했다. MDRT는 보험설계 및 판매분야에서 연간 5억원 이상 실적을 달성한 설계사가 가입할 수 있는 글로벌 협회다.

지난 3월에는 카드 사업 리딩그룹 ‘Sh카벤져스’를 꾸리고 관련 사업 활성화에도 나섰다. Sh카벤져스는 수협은행 영업점 책임자급 직원 33명으로 구성됐으며, 신용카드 관련시장 정보와 고객 소비성향 분석 등으로 고객 생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수협은행은 지난달 외환사업 저변 확대를 위해 ‘외환마케팅 지원단’을 신설했다. 지원단은 글로벌외환사업부 전문 인력이 각 영업점 외환거래 현황을 분석하고, 마케팅 대상 선정부터 거래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또 최근 조직개편으로 ‘데이터혁신팀’을 신설해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분석 등 데이터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고, 은행장 직속의 애자일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 산하에 ‘자산건전화추진단’을 신설해 고객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 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3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상반기 호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유력하지만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만큼, 기 수립한 경영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노력하고, 궤도에 오른 양적성장을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핵심예금 증대에도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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