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올원뱅크, 금융·비금융 총망라한 풀뱅킹앱 추진
은행권 최초 오픈 소스 활용한 플랫폼 개발…안정성·속도 혁신
2025년까지 고객 중심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기존 금융 플랫폼을 생활 영역까지 확장하는 ’슈퍼앱‘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NH올원뱅크‘를 슈퍼앱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올원뱅크에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카드, 보험, 증권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탑재하고 인공지능(AI)와 챗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2일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슈퍼앱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협은행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온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고객 중심의 쉽고 편리한 생활금융 플랫폼 구현에 있다. 개인 맞춤형 상품 검색과 직관적인 상품 가입으로 고객 여정 흐름에 맞는 적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사업은 올해 1월 지휘봉을 잡은 이석용 행장의 경영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협은행 대표 종합플랫폼 올원뱅크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이 은행의 생존 과제라는 판단과 함께 세부적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고 금융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인프라 고도화를 디지털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올원뱅크에 뱅킹 기능을 확충해 새롭게 선보인 후 6개월 만에 돌입할 만큼 빠르게 진행됐다. 이 행장이 이처럼 슈퍼앱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내는 건 이미 타 은행보다 다소 뒤늦게 출발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은 2018년 초부터 은행 서비스와 비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 가능한 ’원앱‘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매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디지털 성과를 함께 공시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들보다 다소 늦은 2021년부터 13개 앱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간편 서비스 중심의 올원뱅크와 풀뱅킹 서비스인 스마트뱅킹을 두 개로 나눠 운영하는 ’투앱‘ 전략을 취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별도로 디지털 성과를 공시하고 있진 않지만 디지털금융 플랫폼 작업에 서두르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올원뱅크에 은행권 최초로 서비스형플랫폼(PaaS)을 도입했다.
서비스형플랫폼은 크라우드 기반 서비스 중 하나로 은행이 슈퍼앱을 구현할 때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유지보수 없이도 개발부터 실행,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의미한다. 농협은행은 서비스형플랫폼을 통해 올원뱅크 이용 속도를 30% 개선하는 등 안정성과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올원뱅크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은행의 디지털 성과 지표로 주로 활용하는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36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성장했다. 풀뱅킹 앱인 스마트뱅킹(734만명)과 합치면 1000만명이 넘는다.
농협은행의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사업은 2025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원뱅크를 비롯해 스마트뱅킹, NH콕뱅킹 등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전면 재구축하는 게 농협은행의 큰 그림이다. 투입된 투자 자금만 1000억원에 달할 만큼 농협은행이 사활을 걸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협은행과 상호금융의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더 쉽고 더 친절한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현해 고객 중심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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