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23%↑… 한투저축은행 163% 급증
이자수익 증가폭은 16%에 그쳐…이자이익 감소

대형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1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이자수익 증가세는 더디게 나타나며 저축은행의 수익성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 5곳(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이자비용은 1조107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4485억원) 대비 126.89%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이자비용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695억원 대비 163.45% 늘어난 1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도 100%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이자비용이 295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185억원) 대비 149.03% 증가한 금액이다.
아울러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비용은 각각 3043억원, 1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26%, 100.66% 증가한 수준이다.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고금리 상품들이 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대형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이 치솟은 가운데, 이자수익은 이자비용의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대형 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2조36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388억원) 대비 16.07%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이자비용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이자비용이 가장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자수익 역시 34.56% 늘어난 3037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도 10%대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체적으로 △SBI저축은행 7534억원(전년 대비 16.63% 증가) △OK저축은행 7263억원(16.23% 증가) △웰컴저축은행 3182억원(10.49% 증가) 등이었다.
이처럼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며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 규모 역시 줄었다. 이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예대금리차는 2022년 상반기 6.19%에서 같은 해 하반기 6.01%, 올 상반기에는 4.7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조달 부담이 커졌으나, 법정최고금리가 20% 이내로 제한돼 조달 금리가 상승한 만큼 대출 금리를 올리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이 줄어들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 저축은행 5곳의 올 상반기 순익은 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631억원에 달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86.78% 급감한 수준이다.
올 하반기 역시 저축은행업계의 수익성 개선세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했으며, 대손부담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축은행의 경우 2023년 하반기에도 수익구조 안정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