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5대 지방은행 평균 충전이익 3287억…전년동기비 21%↑
대구은행, 지방은행 영업력 선두…전국 단위 네트워크 강화 효과

<사진=각사>
대구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규모를 달성했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영업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되는데 지방은행의 한계를 탈피하고 전국구 단위로 영업력을 강화한 대구은행의 전략이 충전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11일 국내 지방은행 5곳(BNK부산·경남·DGB대구·JB전북·광주)의 2분기 기준 충전이익은 총 1조6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3538억원)보다 21.4% 증가한 규모이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차감해서 산출하며 건물이나 지분 매각, 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 요인이 제외돼 은행의 구조적 수익 창출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지방은행별로 보면 대구은행의 충전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2분기 3061억원에서 올해 4650억원으로 51.9% 증가해 부산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3년 이래 충전이익 규모가 지방은행 중 가장 컸던 부산은행은 2분기 4547억원을 기록해 대구은행과 근소한 차이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이 2090억원에서 2607억원으로 부산은행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은 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 소폭 감소해 광주은행에게 밀렸다.
전북은행은 1655억원에서 1989억원으로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영업력이 커진 배경에는 지방은행의 영업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전국구 단위로 네트워크를 강화한 황병우 행장의 전략이 있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해 지역 기업 활성화와 새로운 영업 방법을 도입한 전략통 출신이다. 지난 1월 취임한 황 행장은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도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특화 영업조직인 ‘금융센터’를 신설하고 경기도 성남시에 대구은행 성남금융센터를 새로 개점했다. 우량자산 확보가 가능한 전략 지역에 영업망 구축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대구은행은 기업금융영업전문가제도(PRM)를 도입해 기업특화 조직에 힘을 실었다. PRM은 시중은행에서 퇴임한 인력을 영입해 수도권 영업을 전담시키는 제도로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한 인사정책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여신 영업 확대로 대출 채권이 많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성장했고 비이자이익도 함께 증가한 효과가 충전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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