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리인하 평균 수용률 45.38%에 그쳐
상상인·웰컴저축銀, 금리인하요구 수용 평균치 상회
한국투자저축은행, 금리인하요구 수용 10%대 ‘최저’

대형 저축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절반인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은 고객의 금리인하 요구에 단 10% 수준만 수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웰컴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의 등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곳도 있었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애큐온·다올·상상인·모아·신한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기준 금리인하요구권 총 신청건수는 3만6947건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수용률은 45.38%에 그쳤다.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SBI저축은행이었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1만4679건에 달한다. 이는 대형 저축은행의 총 신청건수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용건수 역시 8472건으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다만 1만4000여건에 달하는 전체 수용건수 중 8472건을 수용하며,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은 57.72%로 집계됐다.
SBI저축은행 외 다올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50%대로 집계됐다. 다올저축은행은 4075건의 금리인하요구 중 55.24%에 달하는 2251건을 수용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3255건 중 54.19% 수준의 1764건을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페퍼저축은행(37.15%) △OK저축은행(21.69%) △신한저축은행(21.59%) △모아저축은행(21.37%) 등이 평균치를 하회하는 수준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464건의 신청 중 12.57%인 184건만을 수용하며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에 가장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수용률이 10%대인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유일했다.
반면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곳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가 208건으로 많지 않았으나, 이를 모두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신청건수는 149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2.3%에 달하는 1078건을 수용하며 수용률이 높았다. 이와 관련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편의 배려를 위해 금리인하요구와 관련한 제도의 신청 안내 및 수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수용률 제고에 영향이 있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취업이나 승진, 매출액 증가 등으로 인해 신용상태 및 상환능력이 개선될 경우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리인하요구권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실적을 공시하도록 했다.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금리인하 수용건수당 이자감면액’을 살펴봤을 때, 1인당 감면액이 가장 높은 곳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이자감면액은 2억6600만원으로, 이를 수용건수로 나눈 건당 감면액은 24만3000원에 달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뒤를 이어 SBI저축은행 역시 20만원대의 건당 감면액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의 총 이자감면액은 17억3300만원, 건당 감면액은 2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모아저축은행 16만4000원 △웰컴저축은행 14만6000원 △상상인저축은행 11만5000원 등이 10만원대의 건당 감면액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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