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익 2.1조원…1년 전보다 10.3%↑
이자이익 11.1% 늘어난 5조8979억원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 1위…운전·시설자금 고른 성장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소상공인 포용금융을 밑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강화로 건전성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중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이 은행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해서 균형성장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순이익은 2조12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31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성장세가 기업은행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89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조9845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직전 분기(1조9652억원)보다 1.0% 늘어난 규모다.
올해 3분기 말 기업은행의 대출 잔액은 285조76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은 231조7020억원으로 전체의 81.1%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3.2%로 직전 분기(23.4%)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업계 1위를 유지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은 부문별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3분기 말 기준 운전자금 대출 잔액은 119조5790억원, 시설자금은 112조12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2%, 4.8% 증가했다.
업종별 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123조2890억원으로 전체 중기대출의 53.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 37조6290억원(16.2%), 기타 33조1470억원(14.3%), 부동산임대업 25조6590억원(11.1%), 건설업 7조3160억원(3.2%), 음식숙박업 4조6630억원(2.0%)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여신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이를 기업은행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중기대출을 늘리면서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말 기준 1.01%로 1년 전보다 0.21%포인트, 직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 역시 오르고 있다. 기업은행의 총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0.27%에서 올해 6월 말 0.54%, 9월 말 0.64%로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특히 음식숙박업 연체율은 1.35%로 1년 새 0.98%포인트 급상승했는데, 이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자영업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업은행 측은 신용위험 증가에 대비해 추가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추가충당금은 1046억원으로 2020년 이후 적립한 누적 추가충당금 잔액은 1조9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추가충당금을 포함한 대손비용률은 0.67%, 추가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39%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고금리 지속에 따른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대출 잔액을 늘리는 것이 아닌, 미래 유망기업이나 벤처기업 육성을 확대해 미래지향적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험자본과 혁신적 대출상품으로 창업·벤처기업의 데스밸리 극복과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 제고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ESG, 디지털 전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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