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금융지주 비이자이익…하나금융 증가율·KB금융은 비중 ‘톱’

시간 입력 2023-10-31 17:31:30 시간 수정 2023-10-31 1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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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비이자이익 10조원 육박…전년比 56.6%↑
하나금융 125.6% 늘어…총영업이익 기여도는 KB금융이 1위
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부재로 유일하게 뒷걸음질

4대 금융지주들이 주요 성장동력으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삼고 경영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실제 성과로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하나금융이 가장 높았으며,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의 규모는 KB금융이 가장 컸다.

다만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금융의 경우 유일하게 비이자이익 부문의 성과가 뒷걸음질 쳤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벌어들인 비이자이익은 총 9조31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5조9500억원 대비 56.6% 증가한 수준이다.

1년 새 증가율이 가장 컸던 지주사는 하나금융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분기 7521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벌어들였지만 올 3분기에는 1조6964억원을 기록하며 125.6%의 증가율을 보였다.

뒤이어 KB금융이 2조681억원에서 3조7758억원으로 82.6% 증가해 증가율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4조원에 육박하는 비이자이익을 창출해 규모로는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은 2조2159억원에서 2조9458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9139억원에서 8978억원으로 1.8% 감소한 것은 물론 유일하게 억단위 규모에 머물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단순 합산한 경비(판관비) 차감 전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금융사는 KB금융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올 3분기까지의 총영업이익은 12조6230억원 중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9.9%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9.8% 였던 것과 비교하면 10.2%포인트 늘어났는데, 증가폭 역시 주요 금융지주사 중 가장 크다.

뒤이어 신한금융이 총영업이익 10조977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이자이익 비중이 26.8%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경우 22.1%로 1위였다. 비중 변동폭은 4.8%포인트다.

하나금융의 경우 총영업이익 8조4612억원 중 비이자이익 비중이 20.0%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2%와 비교해 9.9%포인트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이 뒷걸음질 친 탓에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었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까지 총영업이익으로 7조4978억원을 올렸는데, 이 중 비이자이익의 기여도는 12.0%다. 전년 동기의 경우 12.6%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역시 은행권의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방안에 대해 고민할 정도로 비이자이익 확대는 금융지주사 경쟁력에 주요 요인으로 자리한다”며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고 적극 추진한 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올 3분기까지 1조7059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올렸다. 올해 총영업이익 8조613억원 중 비이자이익 기여도는 21.2%다.

NH농협금융의 경우 올해부터 보험사에 적용된 신 회계기준인 IFRS17에 따라 보험 및 재보험계약관련 손익이 포함되는 분류 항목이 기타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으로 변경됐지만, 여타 금융지주사와 달리 지난해 실적을 소급 적용해 발표하지 않아 전년 대비 증가율 산출은 불가한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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