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계 저축은행, 3분기 순손실 326억…전년比 125%↓
신한저축銀, 200억대 순익 내며 선방…실적 감소는 못 면해
2024년에도 수익성 악화 지속…조달비용·대손비용 증가 영향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3분기 순익이 1년새 일제히 감소했다. 7곳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4개 저축은행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자 저축은행의 대손비용이 늘어나고, 조달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조달비용 상승이 여전히 높은 만큼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 접어들어서도 저축은행 업권의 실적 개선세는 요원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지주계 저축은행(신한·하나·BNK·NH·IBK·KB·우리금융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순손실은 32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28억원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124.55% 가량 큰 폭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손실폭이 컸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3분기 순손실은 2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4억원 순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349.12% 쪼그라들었다.
뒤를 이어 KB저축은행의 순익이 큰 폭 줄었다. KB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215억원 순이익)와 비교하면 205.12% 감소했다.
이밖에 IBK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 역시 순익이 1년새 100%대로 줄었다. IBK저축은행은 올 3분기 전년(182억원 순이익) 대비 152.20% 줄어든 9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NH저축은행은 118.66% 감소한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과 BNK저축은행은 3분기 흑자를 내며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80% 가량 순익이 감소하며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9억원) 대비 84.21%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BNK저축은행은 82.95% 줄어든 15억원을 기록했다.
지주계 저축은행 가운데 선방한 곳은 신한저축은행이 유일했다. 신한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7개 저축은행 중 순익이 유일하게 1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 동기(311억원)과 비교해도 13.18% 줄어드는 데 그치며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해까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저축은행 업권은 점차 수익성이 떨어지더니, 올해 들어서는 적자에 직면한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순익 총합은 △2022년 2분기 4395억원 △3분기 4437억원 △4분기 2228억원 △2023년 1분기 -528억원 △2분기 -423억원 등으로 수익성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이 일제히 감소한 것은 수신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권과 달리 대부분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5%대까지 인상하며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가 경쟁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며 최대 6%대 예·적금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급증하며 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올 하반기는 물론, 오는 2024년 역시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 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윤보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저축은행 업권은 높은 조달비용과 건전성 부담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높은 조달비용과 부동산 금융 등 부실 확대에 따른 건전성 부담 확대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이 진행됐다”면서 “디레버리징과 조달비용 급증 및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조달비용 수준이 높다”며 “이밖에도 부동산 금융 부실,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 부담완화 조치가 지속되며 대출자산의 축소 및 수익성 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