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1일 제7대 양종희 회장 취임식
양종희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될 것”
곧 내놓을 상생금융 방안 주목

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에 양종희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국내 금융권을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의 수장으로서 해결 과제가 상당한 가운데, 양종희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최우선 기치로 삼았다.
KB금융은 21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제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번 취임식에는 고객과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회장은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봤다”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일반 행원으로 입사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찬성을 권고한 데 이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행사했다. 임시주총 안건 찬성률은 98%에 육박했다.
이처럼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던 만큼, 양 회장의 책임감은 더욱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딩금융’ 지위에서 오는 여러 과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경영적인 측면에서 KB금융은 전임 윤종규 회장의 호실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윤 전 회장은 비은행 계열사 인수와 수익구조 다변화, 디지털 전환 등으로 KB금융의 황금기를 이끌어왔다. KB금융의 연간 순익은 윤 전 회장 취임 첫해인 2014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1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밖에 글로벌 사업 부문 강화와 내부통제 문제 해결 등 대내외적 해결 과제도 산적해 있다. 그룹의 새 수장으로서 연말 인사를 통해 임기가 곧 만료되는 계열사 CEO들의 거취도 결정해야 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무엇보다 상생금융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미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 1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발표했고, 우리금융도 수차례에 걸쳐 상생금융 지원 방향성을 피력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양 회장은 취임 전일인 지난 20일 금융당국과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 등을 위해 금융권에서 자발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주문에 8개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연합회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키로 결정했으며 향후 발생할 이자부담의 일부를 경감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들은 추가 논의를 거쳐 세부적인 지원규모 등 최종방안을 마련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양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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