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 빚 갚는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액 13조…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3-11-22 16:03:38 시간 수정 2023-11-22 1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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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금융기관 연체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6월)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1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나 가장 많았다.

1년 새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체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말(5조2000억원)보다 약 2.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연체율도 0.75%에서 1.78%로 급등했다.

연체액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 전체를 뜻한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인당 6억300만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대구(4억9100만원), 경기(4억2800만원), 부산(4억2700만원), 제주(4억2700만원)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빚내서 빚을 갚아야 하는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경제적 상황이 1년새 급격히 악화됐다”며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부담 경감방안을 도출하고 정부는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을 파악해 이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부채를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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